서울시,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사 들어가는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 발표
공사기간인 6시즌 동안 LG와 두산은 임시 홈구장 구해야 하는 과제
2025시즌을 끝으로 철거될 예정인 서울 잠실야구장.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서울시가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다.
기존 서울 잠실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폐쇄형 구조의 돔구장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더 나아가 호텔과 연계해 돔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돔 건립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됐다. 현재는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서 수십 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고 돌아온 추신수(SSG)는 낙후된 잠실 원정 락커룸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KBO는 올 시즌 잦은 비로 인해 일정을 꾸리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고척에 이어 또 다시 돔구장이 들어선다면 시즌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여름 장마철 기간에도 관중들은 보다 쾌척한 환경에서 야구 관람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기간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돔구장 건립 계획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 경우 기존에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고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6시즌 동안 사용할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한다.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찾아 아눅 카루나라트네 토론토 블루제이스 부사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서울시
당초 LG와 두산은 공사 기간 잠실구장 인근에 있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겠다고 건의했는데 서울시가 안전상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며 졸지에 임시 홈구장을 구해야 하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대안으로 한 팀은 키움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을 공동 홈구장으로 두거나, 과거 키움이 넥센 시절 홈구장으로 썼던 목동구장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특히 목동구장의 경우 현재 잠실구장보다 시설이 더 낙후됐고, 조명과 소음 문제도 야간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과거 넥센은 야간 경기를 치를 때마다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또 다시 프로야구 야간경기가 열린다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수원 kt위즈파크, SSG 랜더스필드 등 수도권 구장의 임시 공동 사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서울 팀이 원정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졸지에 셋방살이를 피할 수 없게 된 두 구단은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서울시와 원만한 합의 도출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제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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