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새로운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대영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하면서 새 출발을 알렸고, 1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차상현 감독과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보자”는 말과 함께 2023-24시즌을 준비 중이다. 정대영도 “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셔서 불러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들블로커 부분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미들블로커진에서도 고참인 한수지도 정대영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정대영은 “수지랑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수지가 ‘언니는 이런 것들이 다른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면 많이 알려준다. 다른 미들블로커 선수들도 그런 쪽으로 좋아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GS칼텍스에는 세터진 변화가 크다. 기존의 세터 안혜진은 지난 7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까지 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불가피하게 장기 이탈하게 됐다. 2001년생의 프로 4년차 세터 김지원은 비시즌 내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웠다.
올해 흥국생명에서 자유신분선수로 나온 2005년생의 171cm 김지우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 2번의 교체 끝에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라나다도 데려왔다. 아울러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중앙여고 출신의 172cm 세터 이윤신을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했다.
톨라나다와 이윤신은 팀에 합류한 지 약 1주일이 지났다. 공격수들과의 호흡 맞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청평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일본에서 건너온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 팀과 연습경기를 펼쳤다.
차상현 감독은 먼저 톨라나다를 기용했고, 이윤신을 교체 투입해 실력을 점검했다. 이윤신에게는 ‘서프라이즈’와도 같은 깜짝 출전이었지만 ‘강심장’을 드러냈다.
코트 위에서 함께 뛴 정대영은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선수다. 그럼에도 플레이가 좋다. 지금까지 본 세터들 중에 (이)효희 언니 다음으로 빠르다”며 현 한국도로공사 이효희 코치를 언급하며 이윤신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정대영은 “아무래도 감독님이 선수 보는 눈이 좋으신 것 같다. 선수들을 잘 데려오신 것 같아서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나도 선수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서연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유서연은 “첫날에 팀에 와서 야간 운동하는 것을 봤는데 토스가 괜찮더라. 다음날부터 같이 연습하는데 토스에서 나오는 스피드, 구질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 감독 역시 이윤신에 대해 “세터로서의 감각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세터 고민이 깊은 차 감독은 한 시름 덜었다.
정대영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일본 전지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올해 컵대회 출전은 무산됐다. V-리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몸이 올라온 상태다. 컵대회 이후 이제 선수들과 맞춘 지 한 달 정도 됐다. 점점 합이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대영은 “매시즌 마지막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한다”며 “GS칼텍스가 이번 시즌에는 봄배구에 갈 수 있게끔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1981년생 정대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_청평/이보미 기자, KOVO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청평/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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