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놓쳤다. 기회는 충분했지만, 투·타 모두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LG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6-7, 2차전 7-12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0승2무46패(0.603)가 됐다.
LG로선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8회말에 투입시킨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2-5로 끌려가던 LG는 7회초 박동원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무려 4점을 뽑으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지만, 8회말 고종욱과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빼앗겼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LG는 9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1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신민재가 초구부터 바로 번트 모션을 취하면서 희생번트로 1루주자 최승민을 2루로 보냈다. 그러나 김현수와 서건창이 차례로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더블헤더 1차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는 선수의 판단이었을까, 아니면 벤치의 지시였을까.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LG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내가 (사인을) 냈다"라고 운을 뗀 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겨서 한 경기를 없애는 것도 내가 생각한 방법 중 하나였다. 그게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번트를 지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무승부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는 게 사령탑의 얘기다. 염 감독은 "무승부가 반 게임이지 않나. 그걸 잡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확률을 (무승부에) 건 것이었다"라며 "(2루에) 주자를 놓고 3~4번 타자가 동점을 만들고, 또 상황이 만들어지면 역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1무'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그 상황에서 승부를 거는 것보다는 어차피 더블헤더가 연장전이 없기 때문에 게임 수 하나를 줄이는 게 목표였다"라며 "승률 계산에 있어서 지금 위치에서는 그 1무가 엄청 중요할 수 있다.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무승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 1무로 순위가 정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국을 상대로 2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이상규와 성동현을 콜업했고, 손주영과 오석주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9일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손주영은 불펜 등판으로 경기감각을 유지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은 선발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내년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라며 "우리 팀에 왼손 불펜이 워낙 없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서 불펜투수로서 테스트를 한 번 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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