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시 SNS
[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제 더 이상 리오넬 메시와의 경쟁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메시와의) 경쟁은 사라졌다. 좋은 볼거리였고, 관중들도 열광했다. 개인적으로 호날두를 좋아하는 사람이 메시를 싫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잘해왔고, 축구 역사를 바꿨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고 '메호대전'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메시는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나 역시 그랬다. 유럽 무대를 떠나는 것과 관계없이 말이다. 내가 봤을 때 그는 지금도 잘해오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만든 유산은 계속 살아있을 것이지만 이제 더 이상 라이벌 의식은 없다. 우리는 15년 동안 수많은 무대를 공유했다. 비록 함께 밥을 먹었던 친구 사이는 아니지만 프로페셔널한 동료이며,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선수들이다. 성인 무대 데뷔 시점도 비슷하다. 호날두는 지난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7세 6개월 9일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메시는 2004년 17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했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는 그는 6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 첫 시즌 인상적은 활약을 선보였다. 맨유의 공격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18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발생했다. 시즌 시즌 전부터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폭탄발언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맨유와 상호합의 하에 동행을 마친 호날두는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었던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빠르게 1군 핵심 선수가 됐다. 그리고 17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여름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재계약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 때문에 더 이상 동행을 이어갈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메시의 행선지는 PSG였다. 메시는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출전해 6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시 리그앙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메시는 계약 종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였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현재 11경기 11골 5도움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때부터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돌아가면서 수상했다. 2008년 호날두가 처음으로 발로도를 수상했고, 이후 4년 동안 메시가 이 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부터 2회 연속 호날두가 영예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메시가 다시 1위를 탈환했고, 2016년, 2017년은 호날두가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가 이 상을 받았지만 2019년과 2021년(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에는 다시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통산 기록을 보면 메시는 7회, 호날두는 5회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뛰어난지에 대한 논쟁은 늘 끊이지 않았다. 호날두를 지도한 경험이 있고, 메시와 여러 번 맞대결을 펼쳤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메시와 호날두가 같은 시대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행운이면서 불행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 중에 한 명만 있었다면 그 사람은 10번의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11차례나 발롱도르에 선정됐을 것이다. 이들은 최고가 되기 위한 기준을 높여놨다. 이제 다른 선수들이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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