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상사가 시키면 해야 한다. 윗사람이 시키면 해야 한다(웃음).”
건국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3 KUB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와 격돌한다. 지난해 연세대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건국대는 한 번 더 이변을 바란다.
하지만, 올해 연세대와 대학농구리그 두 차례 맞대결(67-94, 48-69)에서 모두 20점 이상 차이로 크게 졌다.
건국대의 전력이 연세대보다 열세인 건 분명하다. 이를 뒤집으려면 프레디의 골밑 장악 속에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야 한다. 최승빈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최승빈은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슛 감각이 좋다고 하자 “기회가 나면 계속 던지려고 한다.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연세대와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최승빈은 “밑선 수비를 프레디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나는 궂은일과 3점슛 기회가 날 때 최대한 넣어주고, 하이-로우 게임을 하면서 수비를 열정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했다.
최승빈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에게 완패를 당했다고 하자 “내가 부진한 면도 있었고, 우리 팀이 조금 안 맞았다. 지금은 점점 잘 맞아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프로와 연습경기는 자신의 가치를 올릴 기회다.
최승빈은 “최대한 프로와 연습경기를 할 때 긴장하지 않고, 배우고 연습한 대로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했다.
최승빈은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슬램덩크 열풍 속에 강백호와 닮은 꼴이었기 때문이다.
최승빈은 “올해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제주도 동계훈련과 일본 전지훈련, 강백호(웃음)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를 꺾어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제는 노란 머리의 최승빈이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하는 프로 구단에 뽑힌다면 빨간색으로 다시 염색하라고 요청 받을 수도 있다.
최승빈은 “상사가 시키면 해야 한다. 윗사람이 시키면 해야 한다”며 웃었다.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전국체육대회에 나설 수 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가 건국대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최승빈은 “4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이 진짜 건국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동료들과 맞춰가면서 끝나고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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