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
장타 많이 터지는 쿠어스필드
다저스 시절 ‘1승4패’ 아픈 기억
토론토 내야진 부상도 4승 변수
류현진(36·토론토·사진)이 4년 만에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31일 류현진을 콜로라도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9월2일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4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토론토 입단 이후 처음이고,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8월1일 이후 4년 만이다.
해발 1600m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아 멀리 뻗기로 유명하다.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린다. 류현진 역시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이 좋지 않다. 6경기에서 26.2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8개를 맞았다. 1승4패 평균자책 7.09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14개월 만에 마운드로 돌아와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2일 볼티모어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 4개를 포함 9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를 펼쳤다. 이어 지난 8월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3승째(1패)를 거뒀다.
다만 3연속 비자책 투구를 하는 동안에는 2루타 1개로 장타를 거의 맞지 않았지만,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맞았다. 피안타 4개 중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복귀 이후 5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구속은 전같지 않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만으로도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했기 때문이다. 커브 구속을 시속 100㎞대까지 떨어뜨리면서 절묘한 코너워크를 구사해 “영리하다”는 감탄도 끌어냈다. 무엇보다 30대 중반 투수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한 뒤 돌아와 이토록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다는 점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제대로 부활해 3연승을 달린 류현진에게는 4년 만의 쿠어스필드 등판이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론토는 핵심 내야진이 비어 있다. 3루수 맷 채프먼과 유격수 보 비셋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백업 내야수들이 수비를 맡는다. 이 또한 선발 투수에게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마지노선인 3위 텍사스에 3경기 차 뒤진 4위다. 1승이 절실한 가운데 나서는 서부 원정 6연전의 출발을 류현진이 맡았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콜로라도 선발은 우완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KBO리그 두산에서 선발로 활약한 플렉센은 올시즌 중간계투로 뛰다가 7월 말 선발로 이동했고, 8월에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5.00을 기록했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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