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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중동 자본이 한국 축구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중동 및 글로벌 축구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한 중동 자본이 한국 축구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최근 중동에는 축구 붐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우디 아리비아는 자국 리그를 글로벌 톱리그로 키우기 위해 자본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많은 스타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사우디 뿐만이 아니라 카타르, UAE 등에서도 축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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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동아시아에서 한국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진출을 노리는 이 자본은 이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과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에 구단들과 아카데미를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당초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의 버블이 꺼지고, 외국 자본 활동에 대한 제약이 발생하면서 마음을 바꾸었다. 최근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대표급 선수들의 유럽 무대 맹활약이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유명 구단들의 방문을 통해 확인된 한국의 축구 열기도 마음을 바꾼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중동 자본은 한국에 투자를 통해 선수 영입 및 육성,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수뇌부와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했다. 또한 K리그 진출에도 관심이 있다. K리그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구단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조건이 맞는다면 인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를 인수한 UAE 자본, 파리 생제르맹을 사들인 카타르 자본, 뉴캐슬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사우디 자본처럼 K리그에도 중동 자본의 팀이 과연 나타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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