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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간판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 사우디 알힐랄 입단

조아라유 0

'황희찬 전 동료' 네베스와 중원서 호흡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노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 구단 알힐랄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의 간판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세르비아)를 품었다.

알힐랄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영국 방송 BBC 등에 따르면 알힐랄은 약 3천400만파운드(약 566억원)의 이적료를 라치오에 지불한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연봉이 2천만유로(약 284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190㎝가 넘는 장신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는 2015년 라치오 입단 후 2018-2019시즌 리그 최우수 미드필더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우월한 신체조건 덕에 볼 경합 중 강점을 보이는 밀린코비치사비치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공수 균형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이로써 알힐랄은 1997년생 후벵 네베스(포르투갈)에 이어 신체적으로 전성기인 20대의 미드필더를 또 한 명 선수단에 추가했다.

네베스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그라운드를 누벼 우리나라 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한 이름이다. 울버햄프턴의 주장이었다.



후벵 네베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네베스와 1995년생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호흡을 맞추는 알힐랄의 중원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는 세계적인 구단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결별한 '영입 1순위' 메시가 지난달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한 후 알힐랄은 방향을 돌려 네베스 등 상대적으로 '준척급'으로 평가되는 선수 영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알힐랄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1994년생 골잡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세르비아)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알힐랄은 이적료 2천500만파운드(약 415억원)를 제시했지만, 일단 풀럼이 이를 거절했다.

김민재 이전에 나폴리(이탈리아) 후방을 책임졌다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EPL 첼시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도 최근 알힐랄에 입단했다.

쿨리발리는 당분간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가 이탈한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는 2019년 7월 알힐랄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2019-2020·2020-2021·2021-2022시즌)을 맛봤는데, 2022-2023시즌에는 림프샘 양성 종양 진단을 받은 탓에 26라운드 이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초 구단 발표에 따르면 장현수는 3~4개월 동안은 치료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장현수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첫 번째 수술이 끝났다. 이 5시간 동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칼리두 쿨리발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기사제공 연합뉴스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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