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스쿠, '이적 확정' 조규성에 "내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빅클럽서 뛰길"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단 페트레스쿠 전북현대 감독이 조규성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심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전북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전설매치'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전북은 다시 대구를 5위(8승 7무 6패 승점 31)로 내리고 4위(10승 3무 8패 승점 33 득점 25)), 10승 째를 달성했다. 3위(9승 6무 6패 승점 33 득점 32))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릴 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였다. 전반에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첫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엔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두 골을 넣었다.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무실점이었다면 좋았겠지만,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했다. 그럼에도 승리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이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다. 페트레스쿠는 "행복하진 않다. 그를 대체할 수 없고 불가능하다. 한국 최고의 선수인데 선수 입장에서 유럽에 가길 원했고 그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다. 구단에서도 좋은 오퍼가 온다면 어쩔 수 없다. 감독으로선 착잡하다"라고 전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던 페트레스쿠는 "내 감정에 솔직한 타입이다. 나도 실수할 때가 있다. 심판도 실수할 수 있다. 심판들의 판정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덴마크 리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그는 "덴마크 리그는 직선적인 축구를 한다. 또 덴마크는 강하고 피지컬이 세다. 조규성은 덴마크 뿐만 아니라 어떤 리그에서도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코치로써 많은 선수를 지도했고 월드컵 우승 선수와도 뛴 바 있다. 조규성은 그들과 비견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이며 언젠가 빅클럽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응원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터뜨린 점에 대해선 "과거와 달리 교체가 5장이 되면서 이전보다 교체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라며 "우리가 라커룸 대화를 하면서 교체를 다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우리 벤치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돼 득점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조규성과 경기 전에 특별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페트레스쿠는 "대화하지 않았다. 보내고 싶지 않다. 조언을 원한다면 해줄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