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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금요일 밤 역전패로 타이거즈 9위 추락…꼭 잡았어야 한 첫 경기, 왜 임기영이 먼저 안 나왔을까

조아라유 0

KIA 타이거즈에 잔인한 금요일 밤이었다. KIA가 쓰라린 역전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대투수’ 양현종의 역투와 나성범의 호쾌한 2점 홈런의 여운이 불펜진 방화로 한순간 사라졌다. KIA 벤치의 불펜 기용 순서에 의문이 남는 하루였다.

KIA는 6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대 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29승 1무 37패로 리그 9위로 추락했다.

이날 KIA는 선발 마운드에 양현종을 올려 연패 탈출과 함께 주말 시리즈 기선제압에 나섰다. 양현종은 0대 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제 실점을 내줬다.



KIA 투수 임기영이 6월 30일 잠실 LG전에서 7회, 8회, 9회 마운드에 모두 오르는 멀티이닝 소화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잠실)=KIA 타이거즈

 

 

하지만,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초 나성범이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초구 128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4대 1까지 달아났다.

양현종은 5회 말 마지막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막으면서 5이닝 1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가운데 6회 말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은 2사 뒤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KIA 벤치는 이준영을 올려 홍창기를 상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준영이 홍창기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투수 교체는 실패로 돌아갔다.



KIA 투수 장현식이 6월 30일 잠실 LG전에서 6회 구원 등판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사진(잠실)=KIA 타이거즈

 

 

KIA는 7회 말 1사 뒤 임기영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임기영은 7회와 8회를 거쳐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임기영은 4대 4로 맞선 9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끝내기 주자가 나간 가운데 KIA는 전상현을 투입했다. 전상현은 1사 1, 3루 위기에서 결국 김현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결국, KIA 벤치가 장현식을 6회에 먼저 올린 결정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주말 시리즈 세 경기 가운데 선발 매치업에서 그나마 비빌만한 경기였기에 KIA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면 어떻게든 이날 경기를 잡아야 했다. 하지만, 두 점 차 불안한 리드에서 최근 제구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장현식을 먼저 올린 건 의문이 드는 결정이었다.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하면서 제구가 안정된 임기영을 6회부터 올린 뒤 추가 득점 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투수 투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게 아니라면 박해민 타석 때 과감히 반 박자 빠른 이준영 투입도 고려했어야 했다. 팀이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기에 승부수를 던지는 KIA 벤치의 긴밀한 움직임이 없었단 점이 아쉬웠다.

KIA는 결과적으로 필승조 계투인 임기영, 이준영, 전상현을 모두 패배한 경기에 소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7월 1일 선발 투수가 대체 선발인 김건국에다 2일 선발 투수도 김재열 혹은 이틀 전 짧게 투구했던 숀 앤더슨일 가능성이 크다. 첫 날 경기 패배로 선수단은 더 큰 부담감을 안고 남은 주말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KIA 투수 양현종의 5이닝 1실점 역투가 빛이 바란 하루였다. 사진(잠실)=KIA 타이거즈

 


 

기사제공 MK스포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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