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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1순위 웸반야마…, 2‧3순위는 누구?

조아라유 0

 



드디어 오늘 2023년 NBA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이번 드래프트는 NBA팬들이 꽤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있던 이벤트다. '웸비(Wemby)' 빅터 웸반야마(19‧223cm)라는 역대급 거물 유망주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팀 던컨, 르브론 제임스를 잇는 재능이다는 평가를 받고있을 정도로 진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NBA 역사에 남을 외계인으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와 게임 캐릭터같은 선수 스테판 커리같은 경우 그간 본인들이 받은 찬사를 웸반야마에게 그대로 돌려준바 있다. 르브론은 ”그렇게 큰 신장을 가졌으면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그는 쟁쟁한 유망주들 사이에서도 전례가 없는 외계인같은 존재같다“고 극찬했다. 커리 또한 “2K 농구 게임에서 만들어진 선수같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재능의 소유자다“는 말로 웸반야마의 끝이 보이지않는 가능성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었다.

역대급 전설들 조차 극찬을 아끼지않을 정도로 벌써부터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있는 웸반야마의 최대 무기는 사이즈와 운동능력이다. 신장 7피트 4인치(223cm), 윙스팬 8피트(243cm)의 신체조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각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다. 거기에 더해 잘 뛰고 잘 달리는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장의 스포츠 농구에서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다.

웸반야마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팀 메트로폴리탄 92 소속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프리 시즌 경기에서 NBA G리그 팀인 이그나이트와 두차례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 이후 웸반야마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졌다. 이전부터 호평받던 전방위 수비력을 물론 볼컨트롤, 패싱센스 등에서도 빅맨을 넘어선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어지간한 슈터를 연상케하는 3점슛 능력을 뽐내며 많은 이들의 눈을 의심케했다. 스텝백 3점슛, 캐치앤 3점슛은 물론 수비수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무빙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페이드 어웨이로 미들슛을 작렬시키는 모습에서는 ‘저걸 무슨 수로 막아…’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빅맨의 사이즈로 스윙맨의 플레이까지 가능한지라 NBA 입성 이후 ‘어떤 포지션에서 뛰게 될까’에 대한 갑론을박도 뜨거운 분위기다.

웸반야마의 소속팀으로 유력한 팀은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올해를 넘어 역대급 1순위 재목으로 평가받고있는 웸반야마를 패스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지라 이미 스퍼스행이 확정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장 포포비치와 웸반야마의 궁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있는 가운데 어린시절 웸반야마가 프랑스의 농구 영웅 토니 파커와 그가 뛰었던 스퍼스의 팬이었다는 부분도 밝혀지며 히어로 스토리의 서막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포포치비는 1996~97 시즌부터 27년 동안 샌안토니오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휘했고 다섯 차례나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번 드래프트 이전까지 샌안토니오는 두 차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바 있다. 이때 선발한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1987년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58‧216cm)과 1997년 ‘Mr. 기본기' 팀 던컨(47‧211cm)이다.

둘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스퍼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했으며 팀 역사상 5회 우승도 이시기에 만들어졌다. 끈적끈적한 수비에 더해 모두가 함께하는 팀 플레이를 강조하는 팀 컬러를 가지고있는지라 웸반야마가 두 선배 레전드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왕조를 이끌어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드래프트 순번에 대한 관심만 놓고따지면 가장 뜨거워지고 있는 쪽은 2, 3순위다. 어차피 웸반야마의 1순위는 확정이나 다름없는지라 ’2순위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동년배 최고 가드인 스콧 핸더슨(19‧188cm)으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핸더슨은 ‘웸반야마만 없다면 1순위 재목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빅윙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든 밀러(21‧206cm)가 치고나오면서 2순위 지명은 안개정국으로 접어든 상태다. 헨더슨은 데릭 로즈, 러셀 웨스트브룩과 비교되는 운동능력으로 주목을 받고있으며 뛰어난 슈팅 능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보유한 밀러는 ‘공수겸장’ 폴 조지와 비교되고 있다.

누가됐든 롤모델만큼 성장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성공한 지명이 될 것이 분명하다. 2순위 샬럿 호네츠와 3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외 ‘쌍둥이 형제’ 아멘 톰슨(20‧198cm)과 아우사르 톰슨(20‧197.5cm), 제러스 워커(20‧199.4cm), 캠 휘트모어(19‧197.5cm) 등이 상위 픽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조커‘ 니콜라 요키치(28‧211cm)는 2014년 드래프트 2라운드 41순위로 지명된 이후 백투백 시즌 MVP부터 파이널 MVP까지 NBA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도 ’제2의 요키치‘가 될 재목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물론 예상치못했던 선수의 성공 여부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판단되는지라 이 부분은 당장보다는 훗날의 이슈로 분류될 수 있겠다.

시카고 불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탬퍼링(사전접촉) 이슈로 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되어 58순위까지만 선발되는 가운데 드래프트 1라운드는 스포티비 온2(SPOTV ON2)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2라운드는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

#사진_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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