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가운데)이 토니 곤솔린(오른쪽)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연전 싹쓸이 패배 굴욕을 맛봤다.
다저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를 3-7로 졌다. 앞서 17~18일에 이어 3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지난 2012년 8월21~23일 이후 무려 11년 만에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스윕을 당했다. 2012년은 다저스가 가장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해이기도 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9승33패가 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7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39승32패)가 2위로 올라서며 다저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다저스가 지구 3위에 위치한 것도 지난 2018년 8월31일 이후 1753일(4년9개월18일) 만이다.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3승29패)와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다저스의 최근 흐름도 나쁘다. 최근 30경기 12승18패 승률 4할에 그치면서 NL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에 있다. 시즌 반환점을 향하는 시점에서 다저스가 가을야구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게 의외다.
팀 OPS 4위(.775)로 타선의 화력은 좋지만 팀 평균자책점 25위(4.66)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클레이튼 커쇼만이 고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을 뿐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노아 신더가드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29위(5.04)로 리그 최악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는 수비 실수까지 겹치며 자멸했다. 18일 경기는 괴물 신인 바비 밀러가 5⅔이닝 7실점으로 처음 무너지며 0-15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19일 경기에선 부상에서 돌아와 3경기째를 치른 곤솔린이 개인 최다 7실점(5⅔이닝)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득점권 13타수 2안타로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사진] LA 다저스 바비 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알렉스 베시아, 오스틴 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지 ‘LA타임스’에서도 ‘다저스는 이제 공식적으로 3위 팀이다. 한 달 동안 이어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순위 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모든 게 확대 해석된다. 지난 2주를 돌아보면 우리가 잘하지 못한 점이 많다. 깔끔한 야구, 기본적인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게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다저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찾아오는 고비 중 하나다. 지금 성적에 비해 우리는 너무 좋은 팀이다.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구체적인 대답은 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저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0일 하루 쉬고 21일부터 LA 에인절스 상대로 원정 2연전을 갖는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21일 경기에 에이스 커쇼가 선발 출격한다.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오른쪽)이 마운드에 올라 야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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