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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승률 100%' 부누 선방쇼! 세비야 연장&승부차기 혈투 끝 최다 7번째 UEL 우승, 만치니 자책골&실축 로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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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세비야가 또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다 7번째 우승이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승했다. 세비야 키커들의 정교함과 골키퍼 부누의 '선방쇼'가 빛났다. 부누는 유럽축구연맹 선정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로마는 유로파리그 첫 우승에 실패했다.

세비야가 1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로마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서 승리해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이번 우승으로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세비야는 연장전까지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제왕' 다웠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률 100%였다. 로마 사령탑 무리뉴 감독은 유럽대항전 결승전 승률 100%가 이번에 깨졌다. 그는 종전까지 치른 5번의 유럽대항전(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모두 승리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비야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세비야 멘딜리바르 감독은 첫 도전에서 우승했다. 그의 나이 올해 만 62세.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최고령 감독이 됐다. 종전엔 2019년 첼시 사령탑이었던 사리(현 라치오 감독)의 만 60세였다.

세비야는 경기 초반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로마의 후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세비야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엔네시리, 바로 뒷선에 힐-토레스-오캄포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라키티치-페르난두, 포백에 텔레스-구데이-바데-나바스, 골키퍼 부누가 나섰다.

로마는 전체 라인을 내려서 경기를 풀어갔다. 밀고 올라오는 세비야의 공격을 우선 막았다. 공을 빼앗은 후에는 빠른 역습으로 세비야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로마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애브라힘, 바로 뒷선에 펠레그리니-디발라, 허리에 스피나촐라-마티치-크리스탄테-첼릭, 스리백에 이바네스-스몰링-만치니, 골키퍼 파트리시우가 출전했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몸상태가 의심스러웠던 디발라를 선발로 투입했다.

로마는 전반 11분 스피나촐라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로마로선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큰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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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좀처럼 경기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둘다 수비라인을 무리해서 끌어올리지 않았다. 경기 템포도 빠르지 않았다. 중원 싸움은 치열했다.

로마는 전반 35분 디발라의 선제골(1-0)로 균형을 깨트렸다. 만치니의 스루 패스를 디발라가 달려들어가며 왼발로 차 넣었다. '왼발의 달인' 디발라는 로마의 에이스다. 로마는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후 빠른 전개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기쁨을 감췄다.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자는 반응을 보였다.

세비야는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페르난두의 헤더가 골대 위로 향했다. 세비야는 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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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세비야의 공격 패턴이 단조로웠다. 좌우 측면에서 수많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로마가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세비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힐과 토레스를 빼고 라멜라와 수소를 조커로 투입했다. 공격진에 변화를 준 게 통했다. 세비야는 후반전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세비야는 후반 7분 텔레스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세비야는 후반 10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1-1)이 터졌다. 나바스의 측면 크로스가 로마 수비수 만치니의 몸을 맞고 들어갔다. 후반전 이른 시각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로마는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애브라힘의 슛이 상대 골키퍼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로마는 후반 22분 디발라를 빼고 바이날둠을 조커로 투입했다. 로마는 후반 30분 애브라힘을 빼고 벨로티를 투입했다. 로마는 넘어간 분위기를 돌리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 템포를 끌어올린 세비야가 줄기차게 좌우 측면을 파고들었다. 세비야는 후반 31분 PK를 얻었다. 그런데 주심(테일러)은 '온 필더 리뷰' 후 PK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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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후반 39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벨로티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세비야는 후반 추가시간 엔네시리의 헤더가 골대 위로 향했다. 세비야는 후반전 종료 직전 수소의 중거리포가 로마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으로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갔다.

로마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자레브스키를 조커로 투입했다. 세비야는 연장 전반 4분 몬티엘과 레킥을 동시에 넣었다. 양 팀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플레이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공격 흐름이 자주 끊어졌다. 두 팀 다 연장전 전반엔 이렇다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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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연장전 후반 시작과 함께 엘샤라위와 요렌테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상황은 연장 전반과 달라지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힘든 표정을 지었다. 로마는 연장전 후반 14분 마티치를 빼고 보베까지 투입했다. 세비야는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에 마르캉과 조르단을 조커로 투입했다. 로마는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스몰링의 헤더가 골대를 때려 아쉬움이 컸다. 두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120분을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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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세비야 편이었다. 선축으로 들어간 세비야는 1~4번 키거가 모두 성공했다. 오캄포스 라멜라 라키티치 몬티엘이 모두 성공했고, 반면 로마는 2~3번 키커 만치니와 이바네스가 실축했다. 세비야 수문장 부누의 선방이 돋보였다. 세비야가 우승했고, 로마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디발라는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세비야 라키티치에게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주었다. 또 엔네시리는 6.7점, 부누는 7.5점, 구데이는 7.3점을 받았다. 로마 디발라는 7.3점, 만치니 6.5점, 애브라힘 6.7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세비야가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률 100%를 유지했다. 놀랍다. 그들은 7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전문가 맥마나만은 BT스포츠에서 "세비야는 믿기지 않는다. 또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들이 후반전에 더 잘 했다. 훌륭했다. 승부차기에서도 그들은 차분하게 잘 했다. 세비야는 그냥 보통의 일을 하듯 잘 했다"고 평가했다.

세비야 공격수 라멜라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랍다. 이 감정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는 즐길 것이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고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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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시상식에서 받은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으로 던져주었다. 로마 어린이 팬이 받았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죽을 만큼 지쳤다. 논쟁이 될만한 장면이 너무 많았다. 인정하기 어려운 패배다. 나는 지난 5번 유럽대항전 결승서 승리했고, 이번에 한번 졌다. 나는 자랑스럽게 우리 홈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로마는 이제 이번 주말 리그 최종전만 남았다. 그는 "난 월요일부터 휴가를 시작한다. (향후 거취에 대해)난 지금까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다. 또 1년 계약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비야 골키퍼 부누는 "나는 이미 이런 승부차기 상황을 경험했다. 오늘 차분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세비야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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