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LG 트윈스 홀드왕 정우영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큰 투구 동작이다. 시속 157㎞의 빠른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잘 잡아내긴 하지만 세트포지션이 늦다보니 주자가 있을 때 도루를 많이 허용한다.
지난해 확실히 이 단점이 노출됐다. 무려 29번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 저지는 한번 뿐이었다. 9개 구단이 모두 정우영을 상대로 도루를 성공했다. KIA가 가장 많은 6개의 도루를 성공했고, 키움이 1개로 가장 적었다.
정우영은 시즌 후 퀵모션을 줄이는 투구폼 교정에 들어갔으나 아직은 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KT 위즈전서도 정우영은 도루를 허용했다.
7회말 1사후 4번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5번 대타 김준태와의 풀카운트 승부끝에 삼진을 잡을 때 박병호에게 2루를 허용했다. 풀카운트라 1루주자가 뛰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포수 박동원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다가 정우영의 공이 몸쪽으로 오자 팔을 쭉 뻗어 공을 잡았다. 삼진 콜이 나온 뒤 뒤늦게 2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이후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으로 막았고, 제대로 승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도루를 줬다는 것 자체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LG 염 감독도 정우영의 도루 허용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하는 부분으로 봤다. 염 감독은 "작년에 간파가 됐으니 올해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상대팀의 도루 시도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슬라이드 스텝은 결국은 고쳐야 한다. 그걸 안고 가는 것은 선수 본인과 팀에 불리한 점이 있다"면서 "정우영이 미국으로 가더라도 고쳐서 가야하지 않겠나. 올시즌 조금씩 고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우영이 던질 때 1루에 주자가 있을 경우 이젠 모두가 도루에 대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 정우영에게 오는 압박감도 커진다. 이것이 투구에 미칠 수도 있다. 정우영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토토, 네임드사다리, 먹튀검증, 네임드, 다음드, 네임드달팽이, 스코어게임, 가상축구, 알라딘사다리, 슈어맨, 해외배당, 올스포츠, 먹튀폴리스, 네임드, 먹튀레이더, 프로토, 총판모집, 라이브맨, 로하이, 사다리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