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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부상에 삐거덕, 구단주 야유까지…강원FC 초반 고민 깊다 [SS포커스]

조아라유 0
5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3 K리그1 강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강원FC 선수들이 0-1로 패배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춘천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춘천=김용일기자] 지난 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울산 현대전엔 619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2018년 이후 강원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8월17일 수원 삼성전 5823명. 강원 구단 관계자 “응원용 머플러와 유니폼, 사인볼 등 준비한 MD 물품이 모두 동났다. 지난해 평균 판매액의 5배 정도 되는 구단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춘천 | 연합뉴스


다만 뜨거운 장외 열기와 비교해서 최용수 감독의 수심은 깊어지고 있다. 강원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졌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점은 물론 득점도 없다. 대전과 개막 라운드 0-2 패배에 이어 ‘디펜딩 챔프’ 울산과 홈 개막전 겸 2라운드에서 0-1로 석패했다.

초반이지만 최 감독이 우려하는 건 전술의 꼭짓점 구실을 해야 할 주력 요원의 부상, 컨디션 저하다. 그는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컨디셔닝에 대해 고민이 컸다. 지난해 겨울월드컵(카타르) 여파로 시즌이 조기 개막하고 가을에 끝나면서 전례 없이 휴식기가 길었던 게 주된 요인이다. 선수마다 몸을 관리하는 데 편차가 클 수밖에 없어 동계전지훈련서부터 고르게 팀 컨디션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울산이나 전북처럼 벤치 자원까지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한 팀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으나, 나머지 팀은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강원은 지난 시즌 외인 공격수 디노와 중원의 핵심 한국영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있다. 타 팀보다 변수를 안고 동계전훈서부터 새 시즌을 대비했다.

우려 요소는 초반 드러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스리백이 지탱하려면 측면은 물론 중원에서 버티고 뻗어나가는 힘이 중요하다. 그러나 베테랑 한국영이 장기 공백 이후 실전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이전보다 동력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최 감독이 야심 차게 영입한 알리바예프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울산전 후반 교체로 투입돼 첫선을 보였지만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최전방 공격진도 비상이다. 토종 공격수 이정협이 무릎을 다쳤다. 외인 공격수 디노가 지난 2경기를 책임졌지만 슛 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김대원과 양현준 두 윙어가 상대 견제에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공격의 방점을 찍어야 할 디노가 이전만 한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병원 진단 결과 이정협이 회복하기까지 6주 정도 걸린다더라. 지난해 장기 부상으로 빠진 디노가 정상 경기력이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김대원과 양현준, 갈레고 등이 어우러져 울산전 후반에 매섭게 몰아붙이는 경기력을 뽐냈다. 최 감독은 2선 요원의 위치 변화와 창의성을 극대화해 현 난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밖에 강원은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를 향한 다수 팬의 비판 어린 시선도 고민거리다. 김 도지사는 울산과 홈 개막전을 찾아 그라운드에 등장, 마이크를 잡고 관중에게 인사했다. 그런데 강원 서포터 석을 중심으로 커다란 야유가 쏟아졌다. 전임 도정 시절 추진된 축구전용구장 건립 백지화와 더불어 지난해까지 구단을 이끈 이영표 전 대표이사의 석연치 않은 재계약 불발 등 이유가 따랐다. 김 도지사가 성난 민심을 어떻게 달래느냐도 강원 구단이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중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김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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