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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 6R 출전 쉽지 않아” 국대 리베로 돌아오는데…현대건설에 ‘또’ 부상 악재 닥쳤다

조아라유 0

“예림이는 양쪽 무릎에 염증이 있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가졌다.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며 위기가 왔으나 4, 5세트를 따내며 귀중한 승점 2점 획득과 함께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강성형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에 부상 악재가 또 닥쳤기 때문이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의 몸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양쪽 무릎에 염증이 생겨 6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날 고예림은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고예림이 양쪽 무릎에 염증이 생겨 상태를 지켜 봐야 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성형 감독은 “예림이는 양쪽 무릎에 염증이 있다. 6라운드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병원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많이 안 좋은 상황이다. 이제는 본인의 의지다. 염증 수치가 떨어지면 그때 다시 상태를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악재다. 지난 2월초 오른발목 부상을 입었던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7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강성형 감독은 김연견에 대해 “7일 합류한다. 경기 출전은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다친 후에 훈련을 하지 않았다.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든, 플레이오프에 가든 경기는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빠진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대신해 들어온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고, 김연견까지 돌아오면 다시 완전체가 되는 상황이었다.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이 건재하고 정지윤도 폭풍 성장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황민경도 다시 살아나는 상황.

그러나 고예림의 이탈로 강성형 감독은 다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시즌 초·중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가 현대건설에 닥쳤다. 또 고예림은 29경기에 나서 163점, 공격 성공률 31.73%, 리시브 효율 47.41%를 기록 중이다. 이전 시즌들에 비하면 두드러지는 기록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리시브 안정감이 좋은 선수다. 정지윤이 흔들릴 때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선수가 고예림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흥국생명과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승점 69점(24승 9패)으로 흥국생명(승점 73점 24승 8패)에 승점 4점 뒤진 2위다.

이제 아웃사이드 히터 전향 2년차인 정지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보다 농익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정지윤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상대 강서브를 꿋꿋하게 버텼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6점, 공격 성공률 42%, 리시브 효율 42%를 기록했다. 상대 서브를 42회 받았으며, 정확은 21회였다. 실패는 3회.



정지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강성형 감독은 “지윤이가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교체 선수가 있었으면 좀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윤이 입장에서는 본인 자리라 생각하고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큰 경기를 경험하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윤은 33경기에 나와 299점, 공격 성공률 38.27%로 성공률은 약간 낮아졌지만, 리시브 효율이 33.44%로 나쁘지 않다. 세트당 디그도 커리어 하이인 1.569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한 정지윤은 “지금도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다. 어느 선수든 2년차에 잘할 수 없다. 10년 넘게 한 언니들보다 여유가 없는 게 당연하다.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부족한 부분을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부상 악재가 또 온 현대건설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오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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