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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서 수비 기본기 배운 외인 타자, 홈런치고도 "특히 수비 성장한 걸 느낀다."[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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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앤서니 알포드가 4일(한국시각) NC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 재계약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은 일찌감치 재계약이 확정이었으나 타자 앤서이 알포드가 문제였다.

타격은 재계약을 하고도 남을 성적을 올렸다. 80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14홈런, 50타점을 올렸다. 적응 기간 없이 바로 한국에 와서 뛰면서도 좋은 선구안과 클러치 능력을 보였다.

초점은 수비였다. 미식축구 쿼터백 출신이라 어깨가 강하다는 평가였고, 처음에 영입할 때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를 받았다.

그런데 데려와서 보니 반대였다. 공격이 오히려 좋았고, 수비는 기본기부터 갖춰져 있지 않았다. 기본기 몇가지를 물었는데 배워본 적이 없다고 했다. 즉시 수비 기본기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이강철 감독은 "수비는 스프링캠프 때 연습 많이 하면 좋아지지 않겠냐"면서 알포드와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고, KT는 알포드와 총액 110만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서 알포드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알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 앤서니 알포드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투산=권인하 기자

 

 

3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알포드는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페디에게 유격수앞 땅볼에 그쳤지만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준호에게서 좌중간 안타를 쳤다. 그리고 6회말엔 2사후 신민혁의 초구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알포드는 "연습 경기지만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캠프 막판에 홈런이 나왔다는 건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인이다"면서 "캠프를 통해 전체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포드는 "특히, 수비에 신경을 썼더니 성장한 걸 느낀다"고 말하며 "수원으로 돌아가 팬들과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수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알포드는 자신의 수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이번엔 스스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말했다. 스스로 만족할만큼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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