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센터 홈스, 전처와 지역 매체 명예훼손으로 고소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센터 리션 홈스(30)가 전처와 지역 매체를 고소했다.

‘새크라멘토 비’ 등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홈스가 자신의 전처, 그리고 새크라멘토 비의 로빈 에플리 기자와 새크라멘토 비를 운영하는 맥클래치 주식회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매체가 수 차례 기사를 통해 자신과 전처 사이의 문제에 대한 거짓 보도를 해서 자신의 평판을 훼손시키고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새크라멘토 리션 홈스가 전처, 그리고 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현지 언론을 고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새크라멘토 지역 유력 매체인 새크라멘토 비는 지난 2022년 3월과 5월 사이 여러 차례 보도를 통해 홈스의 가정폭력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홈스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남은 시즌 출전을 포기한 상태였다.

이 사건을 보도한 에플리 기자는 201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기자다.

홈스의 변호를 맡은 브라운 러드닉 로펌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최악의 저널리즘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매체와 기자가 “거짓된 진술에 매달린 채 특정 인종에 대한 해로운 편견에 사로잡혀” 거짓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처 알렉시스가 이혼 소송 과정에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과 아들이 남편에게 학대당했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며 언론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보도했다고 주장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새크라멘토 비의 변호를 맡고 있는 칼 올슨은 “사법 절차 과정과 의견에 대한 공정하고 진실된 보도”라고 응수했다.

알렉시스도 새크라멘토 비와 인터뷰에서 “나는 진실을 알고 있고, 그도 그럴 것이다. 법정에서 처음으로 만날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는 입장을 전했다.

홈스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다. NBA 통산 411경기에서 평균 9.0득점 5.4리바운드 기록중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