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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못하는 LAD에 촌철살인 "단축시즌 우승 조롱, 영원히 따라다닐 것" [MLB.com]

조아라유 0

LA 다저스 선수단이 2020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꼭 162경기 풀시즌 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일까. LA 다저스가 불과 3년 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우승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들의 우승이 60경기 단축 시즌에 이뤄졌다는 것이 이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10가지 핵심 질문을 소개하면서 LA 다저스에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그들의 올 시즌은 실패인가"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영원한 강자다. 2013년 1위를 차지한 뒤 지난 10년간 2021년 한 해를 제외하고 9번의 지구우승을 차지했다. 100승 이상 거둔 시즌이 무려 4차례다. 월드시리즈에도 3차례 올라 2020년에는 3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최강팀에 MLB.com의 한마디는 다소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

MLB.com 역시 "다저스는 2시즌 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이것은 완전히 공정한 질문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평하든 아니든 잘 알려진 그들의 징크스에서 벗어날 때까지 그들은 '너희는 코로나 19 시즌(단축시즌)에 겨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구나'하는 조롱이 영원히 따라다닐 것"이라고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

다저스에는 뼈아픈 질문이다. 3년 전 다저스는 분명 정규시즌 43승 17패, 승률 0.717이란 압도적인 모습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탬파베이를 꺾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던 코로나 19 팬데믹 탓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져 정당한 우승임에도 다저스는 '반쪽짜리 우승'을 차지했다는 비아냥을 감수해야 했다.

MLB.com은 "코로나 19 시즌에 우승한 것이 실제로 더 어려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난 풀시즌(162경기)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에는 뭔가 남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저스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야구팀이지만, 지금은 포스트시즌 스포츠"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조롱에서 벗어나기 위한 좋은 사례로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을 들었다. 휴스턴은 2017년 다저스를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그러나 2019년 말, 우승 당시 휴지통과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음이 드러났고, 그들의 성과는 부정당했다. 이후 휴스턴 구단은 '쓰레기통', '사기꾼(Cheater)'으로 불리는 등 계속해 조롱당했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2020년,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됐음에도 이뤄낸 성과였다. 여전히 그들을 향한 조롱 섞인 시선은 남아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실력만큼은 인정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도 생겼다.

MLB.com은 "휴스턴이 지난해 우승으로 (부정적 이슈를) 떨쳐냈듯이 다저스도 월드시리즈에서 두 번의 우승을 할 때까지는 '162경기 풀시즌에 우승을 못 했다'는 사실은 매일, 매주, 매달, 매년 그들을 괴롭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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