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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치열했던 두 팀의 마지막 승부' IBK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

조아라유 0

IBK기업은행 육서영(왼쪽)과 한국도로공사 문정원. (C)KOVO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3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3승 18패 승점 41점으로 6위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와 4위를 추격하는 건 경우의 수로만 남아 있다. 봄 배구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남은 시즌 IBK기업은행은 5위 혹은 6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시점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팀의 간판 선수 김희진이 무릎 통증으로 코트에 고정적으로 머물지 못했다. 결국 그 불안한 자리는 시즌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희진 리스크'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김호철 감독의 시즌 전 구상도 '플랜B'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는 산타나, 서브 목적타를 받아내면서도 공격까지 나서는 표승주의 득점력에 기인해 어렵사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전구단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 개막 이후 선두를 이어갔던 현대건설에 승리했고, 3위 대결이 한창인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도 승리한 바 있다. 특히 도로공사에는 2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육서영이 들어갔을 때 공격 삼박자가 맞아들어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육서영이 코트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도로공사전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오늘 경기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6승 15패 승점 49점으로 4위다.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GC인삼공사(17승 15패 승점 51)와는 승점 2점 차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로 올라선다. 3점을 따내면 승점에서 앞설 수 있다. 기회다.

도로공사는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2월 1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패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2패를 당한 점은 치명타였다. 23일 흥국생명에는 0-3으로 완패했다. 1세트와 3세트 리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장 최근인 28일 KGC인삼공사와는 파이널세트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4세트에서 마무리에 성공했다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의 득점력이 함께 나와줘야 경기가 풀린다. 여기에 배유나의 득점이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블로킹과 리시브, 그리고 수비는 어느 팀을 만나도 비교우위다. 날카로운 서브가 들어가야 하는 점과 공격결정력이 필요한 점은 늘 가진 숙제다.

오늘 경기는 부담 없이 코트에 나서는 IBK기업은행과 부담이 큰 한국도로공사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1월 17일 화성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 때는 IBK기업은행이 산타나의 완벽한 리시브와 공격력으로 3-0 완승을 거뒀었다.

이후 2월 4일 김천에서 펼쳐진 5라운드 맞대결은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했다. 1세트 완승 이후 2세트 듀스 접전에서 문정원이 육서영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캣벨이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오늘은 어떨까. 최근 IBK기업은행은 최근 상대 시스템에 맞춤형 전략과 전술로 나서고 있다. 공격 위치와 수비 위치, 블로킹 위치까지 조금씩 달라졌다. 김하경 세터의 조율 능력도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안정된 상황.

한국도로공사는 수비와 리시브는 여전하지만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남은 경기를 풀어내야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만나면 대부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도로공사가 3승 2패로 비교우위를 보였지만 종이 한 장 차이였다.

승패는 늘 그렇다. 특히 배구는 세 번을 잘해야 점수를 얻고, 세 번의 작은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 할 때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다. 한 번은 잘할 수 있어도 세 번을 잘하는 건 분명한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오늘 승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하려는 IBK기업은행과 부담 속에 승점 3점을 따내려는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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