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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은 말도 없었는데…" 내심 섭섭했다, FA 몸값 깎고 다저스 간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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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D.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내심 섭섭했던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의 거포 J.D. 마르티네스(36)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LA 다저스로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브래드포 쇼’와 인터뷰에서 지난겨울 보스턴이 아니라 다저스와 계약하게 된 과정을 말했다. 보스턴과 5년 1억1000만 달러 계약이 끝나면서 FA가 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2월 다저스 1년 1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보스턴과는 지난 시즌 내내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하임 블룸 사장이랑 기본적인 대화 같은 것도 없었다. 보스턴과 계약을 생각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며 보스턴의 미온적인 자세로 재계약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지난해 시즌 후 FA가 된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도 11년 2억8000만 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빼앗겼다. 3루수 라파엘 데버스와 지난 1월 11년 3억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지만 3년 전 FA를 앞둔 외야수 무키 베츠와 연장 계약 실패로 다저스에 트레이드하는 등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주축들을 잡지 못하며 애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더라도 그를 잔류시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르티네스는 “다저스에 약간의 연봉을 깎고 왔지만 내가 만약 버텼다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10월에도 야구할 팀을 원했다. 1년 내내 이길 수 있는 팀을 원했다”며 영원한 우승 후보인 다저스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르티네스가 다저스와 계약 합의 소식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 보스턴이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저스틴 터너(39)와 2년 최대 2170만 달러에 계약 합의하면서 마치 베테랑 지명타자 자원을 트레이드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마르티네스는 “보스턴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가는 것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고, 난 내가 어디로 갈지 궁금해하며 팀을 떠났다”고 말했다. 



보스턴 시절 J.D. 마르티네스. /OSEN DB

 



스위치히터 거포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스턴을 거치며 12시즌 통산 1409경기 타율 2할8푼8리 1522안타 282홈런 898타점 OPS .872를 기록 중인 강타자다. 2017년 45개, 2018년 43개로 40홈런 시즌 2번 포함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3회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2018년 보스턴으로 FA 이적 첫 해 타율 3할3푼 188안타 43홈런 130타점 OPS 1.031로 맹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부터 최근 3년은 다소 하락세였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2할7푼4리 16홈런 62타점 OPS .790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9경기 타율 3할5푼4리 4홈런 OPS 1.183으로 반등을 이뤄냈다. 마르티네스는 “무엇이 문제인지 찾았다. 그동안 왜 이것을 하지 않았는지 바보 같았다”고 돌아봤다. 다저스에는 개인 타격 강사 시절 그와 함께한 로버트 반 스코욕이 타격코치로 있어 기술적인 문제를 찾는 데 있어 더욱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다저스는 지난겨울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저스틴 터너(보스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 등 여러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마르티네스는 “몸 상태가 정말 좋고, 새로운 팀에서의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다저스는 정말 멋진 라인업을 갖고 있다. 전에 다른 팀에서 함께한 선수들도 있고, 기대가 된다”고 다저스에서 새출발을 기대했다.

[사진] 보스턴에서 함께했던 다저스 J.D. 마르티네스,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 다저스 무키 베츠(왼쪽부터).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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