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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줄취소·비행기 지연… 갈길 바쁜 KIA 잡는 美 기상이변

조아라유 0
▲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는 KIA 선수단.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시즌 준비가 번번이 날씨에 발목잡히고 있다.

KIA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KIA는 투손에서 기술 훈련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 뒤 20일 대표팀, 22~23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25일 한국으로 건너간 뒤 바로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IA는 1차 캠프부터 쉽지 않은 일정을 겪었다. 애리조나는 평소보다 기온이 훅 떨어져 이달 중순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내려갔고 아침에는 눈과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22일 NC전은 경기 개시 후 폭우로 취소됐고 23일 경기는 새벽부터 강풍이 불어 아예 취소된 뒤 오전 훈련으로 대체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24일 1차 캠프 결산 인터뷰를 진행하며 "야구장 환경이 좋아서 훈련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는데 날씨가 좀 춥고 비가 왔다. NC와 연습경기를 한 경기 정도는 좀 했으면 했다. 어제(23일)는 너무 추웠다. 그제(22일)는 비오기 전까진 경기 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기상이변(폭우)이 왔다. 한 경기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오키나와도 최근 몇년 간 이상 기후로 2월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KBO 구단들의 연습경기 중 1/3 정도는 취소되거나 중단되곤 한다. 이 때문에 KIA는 일찌감치 애리조나에서부터 연습경기를 잡았는데 이마저 애리조나의 이상한 날씨로 취소돼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더 큰 변수는 애리조나에서 떠나는 길에 생겼다. KIA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인천으로 가기 위해 투손에서 LA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LA에 1999년 이후 34년 만에 눈보라 경보가 내리면서 1000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KIA 선수단이 탄 비행기는 근처 공항에 우회 착륙했다. 밤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KIA는 근처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

KIA는 인천에 새벽에 내리면 26일 오전 바로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같은날 오후 5시 30분에나 인천에 도착하게 돼 오키나와 항공편에도 변동이 생겼다. KIA는 "아직 오키나와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데이트 되는 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약 2달 간의 비시즌을 끝내고 4월 개막을 위해 하루가 바쁘게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LA에서 발목이 묶였다. 최악의 경우 26일 하루 더 인천에서 묵고 27일 오키나와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KIA는 28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한화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바로 연습경기에 투입될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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