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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9km' 한국계 특급유망주 품은 이유? PHI 사장 "도박 가치 있다"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던 '한국계' 노아 송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본격 시작한다. 군 복무로 인해 3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송을 품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송은 상당히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송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구사하는 송은 '특급 유망주'로 불리며 1라운드에서 뽑힐 만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은 보스턴의 지명을 받기 전 대학 페트리어트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94이닝을 소화, 16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11승 1패 평균자책점 1.44로 가히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신분' 때문에 지명이 4라운드까지 밀려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 복무를 앞두고 있었던 까닭이다.

송은 보스턴에 입단한 뒤 산하 싱글A에서 7경기에 등판해 17이닝 동안 19탈삼진을 마크, 평균자책점 1.06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송은 대만을 상대로 최고 159km의 빠른 볼을 세 차례 뿌리며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송은 프리미어12가 끝난 뒤 2020년 해군 장교로 임관하면서 야구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계속해서 송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송을 지명했을 당시 보스턴의 사장을 맡고 있었던 데이브 돔브로스키(現 필라델피아 사장)가 지난해 12월 룰5 드래프트에서 다시 한번 송에게 손을 내밀었다.

송은 이 과정에서 해군 장교의 꿈을 접고, 야구 선수로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큰 결단을 내렸고, '선택적 예비역'으로 편입됐다. 예비역 신분이 된 송은 12년간 1년에 2주 복무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주말 근무를 해야 하지만,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MLB.com'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송은 "해를 거듭할수록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멀어져 가는 것 같았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씩 알아가려고 하는 중"이라며 "해군에서 보낸 시간을 즐겼고, 매우 행복했다"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송은 "야구계로 복귀하는 것은 내가 늘 바라던 것"이라면서도 "해군을 떠난 것이 야구를 그만뒀을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일상이 바뀐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두 가지 모두를 즐겼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된 것이 정말 축복이고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룰5 드래프트 규정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송을 반드시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시켜야 한다. 만약 송을 26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송은 트레이드가 되거나 다시 '친정' 보스턴으로 향하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야구와 떨어져 지낸 만큼 얼마나 오랜 기간 머무를지는 미지수.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상만 없다면 송은 올해 무조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최고 159km의 공을 뿌리는 재능은 확인이 됐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제는 스프링캠프에서 얼만큼 몸을 잘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그가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송이 95마일(약 152.9km)을 던질 수도, 85마일(약 136.8km)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도박을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보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은 "마치 걸음마를 배우는 느낌이다. 하지만 해군에 임관하기 전 오랫동안 야구를 했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이 프리미어12에서 보여준 재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노아 송, 미국 대표팀 시절의 노아 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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