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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위 이끈 '7할 승률' 감독대행은 다시 본업으로 "섭섭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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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왼쪽)과 김연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섭섭한 마음은 없다"

흥국생명을 1위로 이끈 김대경 감독대행은 다시 본연의 업무로 돌아간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부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다. 비자 문제가 해결이 되면서 아본단자 감독의 V리그 데뷔가 가능해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사령탑으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내정했지만 끝내 감독 부임을 고사하면서 감독 대행 체제가 길어졌다. 이영수 수석코치는 1경기만 감독대행을 맡은 뒤 팀을 떠났고 김대경 코치가 1월 8일 IBK기업은행전부터 감독대행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10경기에서 7승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면서 정규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왔다.

결국 지난 19일 GS칼텍스전이 감독대행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1 승리. 김연경-옐레나 쌍포가 터진 것은 물론 김다은이 20득점을 폭발하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흥국생명의 1위 자리를 사수하는 중요한 승리였다.

감독대행으로 7할 승률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김대경 코치는 이제 감독대행이 아닌 코치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나는 조직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라면서 "섭섭한 마음은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정식 감독은 아니었지만 대행을 맡으면서 감독이라는 자리의 무게를 체감했다. "그동안 '감독님들이 참 많이 힘드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코치로서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대경 코치. 이제 감독대행을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의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 김대경 코치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침 현대건설이 2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 현대건설을 승점 4점차로 앞서고 있는 흥국생명으로선 선두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정식 감독이 부임하고 치르는 잔여 7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감독대행 체제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에 그 발판은 마련한 상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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