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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보이→1군 데뷔 임박… ‘독일파’ 천성훈 “그땐 멀어 보였는데, 설레네요”

조아라유 0

독일 생활을 마치고 인천에 입단한 천성훈.(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은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 만난 천성훈은 “K리그를 처음 경험하니까 새롭다. 문화도 다르고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적응을 빨리했다. 독일에서도 언어가 통했지만, 한국 와서 소통이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성훈은 인천 성골 유스다. 인천 U12 팀을 거친 그는 구단 유스팀인 광성중, 대건고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2018년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 천성훈은 4년간 독일에서 생활했다. 

인천 유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천성훈은 “우영이 형이 뮌헨에 있을 때는 나랑 가까웠다. 형도 혼자고, 나도 혼자이니 뮌헨에 (놀러)오라고 했다. 본인은 안 오더라. 같이 쇼핑도 다니고 서로 의지했다”며 웃었다. 

이어 “진심으로 응원하는 형이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형에게 조언도 많이 받는다. 월드컵 에피소드 등 대표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내가 귀찮게 많이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신입생 음포쿠(왼쪽)와 천성훈.(사진=프로축구연맹)

 



독일 생활을 마친 천성훈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입단, 국내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서는 것은 그의 꿈이었다. 광성중, 대건고 재학 시절 홈구장에서 볼 보이, 들 것 등을 맡은 천성훈은 파검(파란색+검정색)의 유니폼을 입고 숭의에서 뛸 날을 고대했다. 

그는 “항상 골대 뒤나 사이드에서 인천 축구를 지켜봤다. 그 팀의 일원이 됐다는 게 설렌다. 그때는 (1군 데뷔가) 멀어 보였다. 언제 올까 생각했다”며 “인천 팬들을 빨리 보고 싶다. 응원가도 다 알아서 설렌다. 그때(고등학교 재학 시절)는 강등권 싸움도 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나가니 기대된다”고 했다.

1m 90cm의 장신 공격수인 천성훈은 슈팅, 연계 플레이 등 두루 능하다. 그는 “조성환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공격수로 필요한 부분 등을 하나하나 짚어 주신다”며 “감독님은 공격수가 앞에서 싸워주고 득점하는 것을 원하신다. 활동량과 수비도 중요시하신다. 수비는 독일에서 많이 채웠고, 슈팅 능력도 많이 보완하고 왔다”고 밝혔다.

공격포인트 7개 적립을 목표로 잡은 천성훈은 “첫 골 세레머니로 춤을 추고 싶다. 평소 춤을 즐긴다. 팬분들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팬분들께 ‘잘 돌아왔습니다’라는 의미로 세레머니를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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