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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농구가 아니다” 경기 뛴 선수조차 비난한 NBA 올스타 게임

조아라유 0

NBA 올스타 게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것일까?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NBA 올스타 게임은 팀 야니스가 팀 르브론을 184-175로 이겼다.

득점에서 알 수 있듯, 양 팀이 수비는 거의 하지않고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이는 언론과 팬들의 혹평을 받았다.



NBA 올스타 게임은 지루한 경기 진행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LA타임스’는 하루 뒤 “NBA는 자신들 그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며 느슨한 올스타 게임을 비판했다.

경기 내용 자체가 지루했다.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에 속한 올스타들은 수비는 거의 하지않고 덩크슛과 레이업, 혹은 먼거리에서 던지는 3점슛 위주의 경기를 치렀다.

심지어 경기를 뛴 당사자들조차 이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렌 브라운은 “이것은 농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경기 내내 레이업과 점프샷만 나왔다. 파울은 두 개정도 나왔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은 당연히 우리가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해왔던 형식이고, 여기서 어떻게 바꿔야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이었다.

팀 르브론 감독을 맡은 마이클 말론 덴버 너깃츠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경기중 최악의 농구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NBA도 올스타 게임을 재밌게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기존의 컨퍼런스 대결 방식에서 벗어나 드래프트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4쿼터를 정해진 시간동안 치르는 것이 아닌 타겟 스코어를 두고 겨루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매 쿼터 이기는 팀이 기부를 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에도 여전히 지루한 경기 내용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82경기 시즌 도중 열리는 올스타 게임을 경쟁력 넘치는 게임으로 바꾸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부상 우려도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조금 심했다. LA타임스는 “지금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일침했다.

이 매체는 “올스타 게임 전후로 조금 더 많은 휴식 시간을 주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한 에이전트의 제안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캐주얼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는 올스타 게임의 원래 취지를 살려야한다는 것이다. 브라운은 “경기를 조금 더 경쟁력 있게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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