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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웨스트햄 팬들…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처음 아냐

조아라유 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올시즌 리그 5호골을 넣은 손흥민이 상대 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사진은 골을 넣은 손흥민이 단짝 해리 케인과 기뻐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토트넘 주전 공격수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EPL 24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올시즌 리그 5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맨오브더매치(MOM)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손흥민을 향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경기에 패한 웨스트햄의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트위터를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토트넘 트위터 캡처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 구단은 "오늘 경기 동안 손흥민을 향한 부끄러운 인종차별적 학대가 일어났음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쏘니(손흥민) 편에 함께 서겠다. SNS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웨스트햄 팬들의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11월 차 안에서 팬에게 사인을 하고 있었던 손흥민을 향해 한 남성이 "새로운 복사본 가져다줄 수 있냐?"면서 "혹성탈출의 복사본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손흥민이 "무슨 말이냐"고 하자 이 남성은 "DVD. DVD를 파냐"면서 "나는 웨스트햄이다. 넌 재수 없다"고 욕설을 뱉었다.

DVD란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말이다. 과거 중국인들이 불법복제 DVD를 많이 팔았다는 편견에서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이를 무시하듯 엄지를 치켜세운 뒤 창문을 올리며 쿨한 대처를 보였다. 2018년 10월에도 카라바오컵 경기 도중 웨스트햄의 한 팬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팬으로부터도 인종차별을 당했다. 지난 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 끝에 반칙으로 판명됐다.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SNS상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당시 손흥민의 SNS에는 "DVD나 팔아라", "개나 먹어라" 등의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졌다. 영국 경찰은 수사를 통해 12명의 신원을 밝혀냈다. 12명은 모두 남성으로 20세부터 63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경찰은 이들을 정식 기소하는 대신 손흥민에게 사과 편지를 쓰게 했다.

지난해 8월 첼시와 경기 도중에는 코너킥을 차러 가는 손흥민을 향해 관중석의 한 팬이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 행위는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SNS로 확산됐다. 신원을 확인한 첼시 구단은 시즌 티켓 소지자인 이 팬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기사제공 머니S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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