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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턴오버 11회+패스정확도 42.9%…'1억 유로 사나이' 충격적 민낯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잘못 샀나.

'1억 유로(약 1350억원)'를 주고 데려왔고 하기엔 실력이 형편 없다. 첼시가 아스널에 가려던 것을 '가로채기(하이제킹)'까지 하면서 데려온 우크라이나산 특급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얘기다.

무드리크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당초 그의 행선지로는 아스널이 유력했으나 막판 첼시가 도네츠크의 조건을 모두 들어주는 등 24시간 담판을 진행한 끝에 영입했다. 입단하자마자 첫 경기인 지난달 21일 리버풀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프리미어리그 시즌 스피드 1위를 갈아치우는 등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 그의 기량은 물음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전에 이어진 풀럼전과 웨스트햄전에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보여준 것 없이 도중 교체아웃됐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도 후반 25분 교체아웃되더니 19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선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포함 30분 남짓 그라운드에 머물렀다.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무드리크의 플레이를 충격적이었다. 특히 볼을 너무 잃어버려 첼시 반격이 실패하는 열쇠가 됐다.



 



유럽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이날 턴오버(볼 빼앗김)를 무려 11차례나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3분에 한 번씩 볼을 내줘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뜻이다.

이에 더해 패스 정확도는 42.9%라는 처참한 수치는 드러냈고, 볼 경합에서도 6번 싸워 한 번 이겼다.

슈팅 한 번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무드리크는 기록을 떠나 최근 한 첼시 팬이 "마크 쿠쿠레야가 무드리크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팬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이 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사로만 치고 있다.

입단 당시 그의 이적료 중 일부를 도네츠크 구단이 거액의 전쟁 비용으로 쾌척,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우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를 썼으나 정작 그라운드에선 1억 유로의 몸값에 어울리지 않게 추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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