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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0.349' 이정후 성적이 '타고투저' 때문? 日 언론 "WBC서 어필해야"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가능성은 미지수인 부분이 많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각)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후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미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가 이정후라는 점은 물론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넥센(現 키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는 입당 당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관심이 실력으로 옮겨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부터 144경기에서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 타율 0.324 OPS 0.812를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년차 징크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정후는 이듬해 109경기에서 타율 0.355 OPS 0.889로 첫 시즌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20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은 물론 100타점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 OPS 0.99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까지 5개의 타격 지표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당연했고, 생애 첫 MVP 타이틀까지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시즌이 끝난 뒤 키움과 대화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밝혔고, 키움은 2023시즌 후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채비를 모두 마쳤다. 소속 구단의 허락을 받았고, 최근에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이제 2023년 WBC와 정규시즌을 무사히 마친 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으로부터 가치를 평가받고 빅리그에 입성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이정후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상 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각국의 스타 선수들이 잇따라 WBC에 참가하며, 예년 이상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귀중한 국제 무대가 어필의 장이 될 수 있는 선수도 있다. 특히 각국의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정후"라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주니치 드래건스 출신의 이종범을 아버지로 둔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선수"라며 "지난 시즌은 '압권'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다. 타율 0.349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타격왕이 된 것 외에도 최다 타점(113타점), OPS(0.996) 등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홈런도 23개를 쳐 생애 첫 MVP가 됐다. 이제 한국 야구계 넘버원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이정후를 소개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정후를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 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멘트를 인용해 이정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뉴욕 포스트'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빠른 볼에 대한 적응 여부를 최대 과제로 꼽은 바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KBO리그는 타고투저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이정후라고 해도 세계 최고 레벨의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엘 셔먼의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결코 높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 대표팀과 맞대결에서의 활약에 따라 평가는 단번에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정후의 퍼포먼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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