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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7명 앞에서 인생 경기…통통 튀었던 4년차 OH, 세자르도 지켜봤다 [MK장충]

조아라유 0

권민지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GS칼텍스 4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22)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을 완전히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했다. 이전에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뛰기도 했으나 팀 사정상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차상현 감독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이야기한 권민지는 정말 어쩔 수 없었던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26경기에 나서 117점, 공격 성공률 34.3%, 리시브 효율 30.68%로 나섰다.



권민지는 늘 간절하다. 사진=KOVO 제공

 

 

이날도 늘 이전처럼 교체로 나섰다. 올 시즌 기복이 심한 유서연을 대신해 권민지는 2세트 7-10부터 들어왔다. 교체로 들어와 몸이 덜 풀렸을 수 있지만, 권민지에게는 해당 사항이 아니었다. 2세트 4점, 공격 성공률 66%, 리시브 효율 66%로 활약했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권민지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3세트는 권민지란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세트였다. 3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팀이 세트를 가져오는 데 힘을 더한 것. 한 세트 8점은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니 차상현 감독이 뺄 이유가 없었다. 8점, 공격 성공률은 50%, 리시브 효율도 50%였다.

특히 23-19에서 퀵오픈, 24-19에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자신의 손으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초반에도 펄펄 날았다. 1-2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13점을 기록,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2023년 1월 23일 페퍼저축은행전 13점)을 세우더니 이후에도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자신의 득점 기록을 계속 경신해 나갔다.

세트 후반의 공격이 아쉽고, 팀 역시 결국 1-3으로 패하며 웃지 못했지만 권민지는 인생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배구 인생에 있어 뜻깊은 경기를 한 건 분명했다.

이날 17점에 공격 성공률 51%였다. 17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리시브 효율도( 10회 이상 기준 57%)도 올 시즌 처음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현재 유서연의 컨디션이 안 좋다. 오늘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늘처럼 서연이가 안 풀리면 권민지가 들어가야 한다. 권민지는 높이와 리시브가 좋다. 활용을 해야 하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서울장충체육관에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왔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튀르키예로 돌아갔다. 세자르 감독은 권민지를 2022년 세계선수권 예비 엔트리에 넣은 바 있다. 과연 향후 국제 대회에서 권민지를 뽑아 가능성을 실험할까.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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