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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희생양 된 여자배구 '2강', 오리무중 우승경쟁

조아라유 0

 

 

두 강팀이 동시에 무너졌다.

여자배구 정규시즌 우승팀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현대건설과 매섭게 추격하던 흥국생명이 나란히 하락세다. 여기서 다잡는 쪽이 우승에 한걸음 다가간다.

현대건설이 먼저 흔들렸다. 리그 최상급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탈이 시작이었다.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긴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잇몸으로 버텼지만 파죽지세의 개막 15연승이 마침표를 찍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서 셧아웃 완패를 당해 1위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 이 경기에서 리베로 김연견까지 인대 부분파열로 이탈했다.

주전 공백은 그대로 부진으로 이어졌다. 야스민을 대신할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까지 데려왔지만 10일 열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시즌 3승을 바라는 꼴찌의 저력에 허덕였고 풀세트 끝에 패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하던 중에 찾아온 패배다.

 

 

 

경쟁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잡아야 했던 흥국생명이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1일 IBK기업은행전을 1-3으로 내줬다. 구단 고위층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으로 퍼진 후폭풍을 수습하며 팀을 추스려 오던 김대경 감독대행도 이번 패배는 아쉬웠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장면이 많을 정도로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냉정하게 팀을 돌아보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김연경으로 이어지는 쌍포와 세터의 호흡이 또 문제였다. 그간 순항하던 이원정이 흔들리자 흥국생명은 공격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잇따른 수비 집중력 부재와 21개에 달하는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두 팀의 승점차는 이제 1점이다. 흥국생명(20승7패 60점)이 지난 맞대결을 이겼을 때는 동점이었지만 현대건설(21승6패 61점)이 그나마 풀세트 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했기 때문. 절대 큰 차이가 아니다. 몸상태나 체력 등이 온전치 않을 시즌 막판, 리그 우승은 정신력 싸움이 됐다.

사진=KOVO 제공

사진 설명 : 현대건설 선수단이 서로를 북돋아 주고 있다. / 흥국생명 선수단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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