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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대표팀, 김수지 부른다면? "좋은 센터 많은데 왜..."

조아라유 0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오랜 만에 재회한 세자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수지의 모습. 사진┃KOVO 제공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조금' 열어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4전 4패로 열세였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경기 후 밝은 표정의 김수지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분석하고 움직였다. 좋은 공, 어려운 공 모두 차분하게 풀어가려고 한 게 잘 맞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마침 이날 세자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튀르키예 여자 프로배구 바키프방크 SK의 코치를 겸임하는 세자르 감독은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 기간 동안 V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피고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튀르키예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수지는 '대표팀 복귀 제안이 오면 복귀 하겠느냐'는 깜짝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수지는 "이거 말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농담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김수지는 "그래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니 고민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까지 말(제안)을 하신다면"이라고 복귀 가능성을 아예 부정하지 않았다. 이어 "그런데 지금 대표팀에 좋은 센터(미들블로커)들이 많아서...(저를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2021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존재감이 컸던 세 선수가 빠지자 대표팀은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고 세대교체도 진통을 겪었다. 경험과 실력 모두 약점을 보이며 VNL 12전 전패, 세계선수권 1승5패로 부진했다.

세자르 감독도 김수지 등 경험 많은 선수의 부재에 따른 전력 약화를 인정했다. 그는 11일 기자회견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그리고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만 35살의 노장임에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속공, 이동 공격, 블로킹, 서브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대표팀은 올해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대표팀의 고참급 선수로는 도쿄 올림픽 4강 멤버인 김희진, 염혜선 등이 있다. 김수지가 가세해 후배 센터 이다현, 이주아 등을 이끌어 주면 세대교체가 더 원활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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