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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오심 여파…우루과이에 징계가 쏟아졌다

조아라유 0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 대표팀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한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심판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했던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출장 정지 징계가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최종전이 끝난 뒤 심판을 둘러싼 채 판정에 항의했던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과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 4명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우루과이 선수들은 심판을 둘러싼 뒤 격한 불만을 쏟아냈다. 카바니는 비디오 판독용으로 쓰이는 모니터를 밀치며 떠나기도 했다.

종료 직전 카바니가 가나 진영 페널티지역에서 알리두 세이두에게 밀려 넘어진 장면에서 페널티킥(PK)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탓이다. 만약 이 PK가 선언됐다면 우루과이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국, FIFA는 카바니와 고딘에게는 각 A매치 1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1만 5000 스위스프랑(약 2000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히메네스와 무슬레라는 이보다 수위가 높은 4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스위스프랑(역 2700만원)의 벌금을 통보했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서포터의 차별적인 언동과 선수의 돌충 행동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1경기 무관중 징계와 5만 스위스프랑(약 6700만원)의 벌금을 내렸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했지만 간발의 차로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2위로 막차를 탄 한국과 3위 우루과이가 승점(4점)과 골득실(0)이 모두 같았다. 그러나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2골 앞서면서 희비가 갈렸다.

다만 우루과이도 억울한 구석은 있다. 가나전이 아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진짜 오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 호세 히메네스가 핸드볼 파울 판정을 받은 장면.

FIFA 홈페이지 캡처

 



수키딘 빈 모드 살레 FIFA 심판 강사는 지난달 21일 국내에서 열린 2022 대한축구협회 심판 콘퍼런스에서 카타르 월드컵 오심 사례를 공유했는데, 여기에 우루과이의 피해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에 0-1로 끌려가는 막바지 수비수 히메네스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된 장면이다. 히메네스는 페널티 지역에서 포르투갈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를 막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왼손으로 땅을 짚다가 공을 터치했다.

해당 경기의 주심은 VAR 심판과 교신한 뒤 히메네스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르난드스가 후반 48분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0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키딘 강사에 따르면 VAR 심판은 주심에게 “(넘어지던) 히메네스의 팔이 아직 땅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이었으니 핸드볼이 맞다”고 의견을 전달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수키딘 강사는 이에 대해 “손이 완전히 땅에 닿기 전이라도 지지하기 위해 내려가는 상황에서 공이 맞으면 핸드볼이 아니다”라며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심이 (규정) 해석을 잘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 장면에서 심판들은 더 정확하게 판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도 가나전에서 선수들의 과도한 항의로 문제가 발생한 직후 “포르투갈과 경기 페널티킥 때문에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며 “포르투갈전 페널티킥은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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