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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추월보다 KIA 주전사수가 만만치 않다? 40세 좌타자의 도전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 추월보다 KIA에서 주전을 사수하는 게 만만치 않다?

그럴 수도 있다. KIA에서 40세 시즌을 맞이하는 좌타자 최형우. 그는 통산 463개의 2루타로 이 부문 2위를 달린다. 그런데 1위가 이승엽 감독의 464개다. 즉, 최형우는 4월1일 SSG와의 개막전서 이 감독을 넘어 통산 2루타 단독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심지어 최형우는 통산타점도 1461개로 이 감독의 1498개에 37개 차로 다가섰다. 최형우의 클래스를 감안할 때, 올 시즌 도중 추월을 예약했다고 봐야 한다. 중요한 건 추월할 기회를 충분히 잡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다.

최형우는 언제나 자리가 보장되는 타자였다. 2017-2018 FA 시장에서 4년 100억원, 2020-2021 FA 시장에서 3년 47억원 계약을 맺은 KBO리그 대표 왼손 강타자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그렇게 좋지 않았다. 2021년에는 눈 질환 여파로 104경기서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0.729였다. 그래프가 확 꺾인 시기였다.

2022년에는 별 다른 부상이 없었다. 132경기서 타율 0.264 14홈런 71타점 OPS 0.787. 2021년보다 생산력이 향상됐지만, 전성기와 차이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건강에 핑계가 없었던 시즌이라서 더 충격적일 수 있었다. 본인도 한동안 원인을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기(78경기 타율 0.227 7홈런 35타점)에 비해 후반기(54경기 타율 0.314 7홈런 36타점)에 페이스를 확연히 올리며 감을 잡았던 만큼, 올해 좀 더 뛰어오를 계기를 마련했다는 시선도 있다. 어쨌든 47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니,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시즌 최형우가 좋지 않을 때 간혹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고종욱이 라인업에 들어오면 최형우에게 좌익수를 맡기기도 했다. KIA 지명타자 슬롯이 더 이상 최형우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에도 기본적으로 주전 지명타자는 최형우다. 우선권을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 팀이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실시하며, KIA 역시 필요성이 있는 팀이다. 6월에 최원준이 돌아오면, 외야가 포화상태에 빠진다. 시즌 초반 좌익수를 맡는 선수가 최원준 복귀 전후로도 계속 페이스가 좋다면, 그리고 최형우가 생산력을 확 올리지 못한다면 최형우=지명타자 공식이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주전을 꿰찬 이창진, 장기적으로 충분히 기회를 줘야 할 김석환 등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최형우로선 작년 전반기 같은 모습을 반복한다면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반대로 전반기부터 폭발하면 이 감독의 2루타와 타점을 가볍게 넘고 다시 한번 좋은 계약을 받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최형우가 야구인생 막바지에 상당히 의미 있는 시즌을 맞이한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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