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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을 막 던져서 이기는데 정상인가?” 캐롯, 비정상적, 재미

조아라유 0

 



[점프볼=최서진 기자] “3점슛을 막 던져 이기는데 정상인가요?”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고양 캐롯은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슛 시도보다 3점슛 시도가 더 높다. 매 경기 34.2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2점슛 시도는 33개다. 파격적이다.

2점슛 시도 개수가 앞자리가 3인 것도, 3점슛 시도 앞자리가 3인 것도 캐롯이 유일하다. 평균 3점슛 12.4개를 성공하고 있으며 성공률은 36.1%다. 3점슛 부문 모두 리그 1위다.

요즘 농구는 3점슛이 대세다. 3점슛은 순식간에 코트 위 판도를 바꾼다. 2점슛을 꼬박꼬박 넣어 점수를 쌓는 팀이라면 3점슛을 맹폭하는 팀 상대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분명 이기고 있는데 점수 차는 많이 나지 않는다. 또 3점슛을 한두 개 맞으면 분위기가 넘어간다.

캐롯은 시즌 초반부터 3점슛을 강조한 덕에 재미를 봤다. 1라운드 성적은 7승 3패로 2위(현재 5위)를 달렸다. 팀 컬러가 3점슛인 것도 있지만, 전성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성현은 평균 3점슛 9.6개를 던져 4.0개를 성공하고 있다. 리그에서 3점슛 시도, 성공 개수 모두 1위다.

전성현 뿐만 아니라 누구든 3점슛을 쏜다. 최현민은 코너에서 3점슛을 집중공략하고 있고,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김승기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김진유도 쏜다. 어디서 터질지 가늠할 수 없다.



 



캐롯에 오니 조나단 알렛지도 살아났다. 서울 삼성의 마커스 데릭슨 일시 대체로 KBL에 입성한 알렛지는 삼성에서 10경기 평균 16분 46초 동안 10.8점 5.0리바운드를 작성했다. 캐롯에서 적응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3경기 평균 8분 22초 10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반 토막 났는데 득점은 그대로다. 지난 23일 SK전에서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했다. 알렛지에겐 캐롯이 장점인 슛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다.

김승기 감독은 “3점슛을 막 던져서 이기는데 정상인가? 그래도 히트를 치고 있다. 요즘 농구가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고, 관중들도 즐거워하시니 너무 좋다. 캐롯 인기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서 뿌듯하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도 정상은 아니라 말하는데, 재밌는 것은 사실이다.

# 사진_점프볼 DB (백승철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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