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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 155km 재능야구…한화 게임체인저 ‘애리조나 드림’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동주와 김서현(이상 한화)의 재능야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화의 애리조나 메사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2022년 1차 지명자 문동주와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이 나란히 합류했다는 점이다. 문동주와 김서현은 한화의 코어 유망주로서 시간을 갖고, 철저한 계획 속에 육성될 전망이다. 5년 내에 한화를 대표하는 155km 강속구 원투펀치로 성장할 수 있다면 대성공이다.

문동주는 1년 전 프로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캠프 도중 복사근에 부상, 시즌 준비에 제동이 걸렸던 아픔이 있다. 5월에 1군에 올라와 불펜을 거쳐 선발로테이션까지 포함됐으나 6월 9일 선발투수 데뷔전 직후 어깨 견갑하근 부분파열로 또 이탈했다.

9월 말에 돌아와 세 차례 선발 등판했고, 13경기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65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여실히 깨달은 시즌이었다. 아무래도 중~고교 시절에는 프로 수준의 디테일한 몸 관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도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춰 부상을 예방하고 훈련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없었을 것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문동주의 2022년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51.6km.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다. 패스트볼 피안타율 0.327로 보듯 커맨드와 효율적인 변화구 활용이 화두다. 애리조나에서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면 기술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서현은 이달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마무리투수로 50세이브를 거두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마무리투수들도 단일시즌 50세이브는 쉽게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그만큼 김서현이 꿈을 크게 키우고 있다는 증거이며, 배포가 남다르다는 걸 입증한다. 언론들로선 상당히 반가운 발언이었다.



 

 


실제 김서현은 마무리투수로 성공할 조건도 갖췄다는 게 업계 평가다. 다만, 프로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전문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선발투수에 맞춰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선발은 마무리로 전업하는데 적응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 전문 마무리는 선발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투구수를 늘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보직, 세부 역할, 장기적인 성장 플랜 등은 프런트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보통 유망주들이 아니라, 한화를 넘어 한국야구의 미래 동력이 될 수도 있는 영건들이다. 그런 점에서 투수 전문가 손혁 단장, 마이너리그에서 풍부한 선수 육성 경험이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존재는 든든하다. 체계적인 시즌 준비를 경험하는 것조차 두 사람에겐 큰 배움이다.

당연히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재능이다. 현재 선수 육성에서 가장 탁월하고 앞서간다고 평가받는 키움의 경우, 신인들의 포지션조차 함부로 정하지 않는다. 실제 2023 신인드래프트서 뽑은 5명의 포수 모두 포수로 키우지 않을 방침이다. 팀 사정도 배제한다. 철저히 개개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육성하되, 본인의 의사까지 고려한다.

한화는 두 사람이 언젠가 한화의 게임체인저가 될 날을 기다리며, 어쩌면 구단 역사의 시작점을 찍으러 애리조나로 떠난다. 문동주와 김서현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문동주(위), 김서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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