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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선봉 턱걸이 도로공사! 기업은행은 '꾸준한 김희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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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좌)-한국도로공사 캣벨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4위와 격차를 더 벌려야 하는 팀, 그리고 5위의 발목을 놓치면 안되는 팀이 만난다. 

1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마주한다. 

4라운드 기준 기업은행은 누적승점 22점(7승14패)으로 리그 6위, 도로공사는 승점 32점(11승9패)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해있다. 

현재 리그는 현대건설-흥국생명이 52점, 51점으로 한데 묶였고 도로공사-GS칼텍스가 32점, 31점으로 묶여있다. 승점 4점인 페퍼저축은행을 뺀다면 '2강 2중 2약' 구도가 상당히 뚜렷하다. 기업은행은 중위권 상승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승점 26점)를 따라잡아야하는 상황이다. 

직전경기인 지난 13일, GS칼텍스를 상대로는 경기 1시간 20분만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당했다. 김희진이 16득점, 산타나가 10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그간 맹활약으로 지쳐버린 표승주(8득점)가 평소만큼의 기량을 내지 못했고, 미들블로커 최정민 2득점으로 역시 한 고개 쉬어갔다. 다만 개인기록을 별개로 놓고 보면 이 날 김희진의 경기력이 양호했다. 김희진은 당시 경기에서 블로킹 1득점을 포함 유효블로킹 4개를 기록, 백어택에서도 6득점을 뽑아냈다. 

관건은 해당 경기력을 기복없이, 범실없이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희진의 공격 리듬은 승부처에서 본인의 범실이나 상황판단 오류로 인해 꺾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직전경기에서도 중반 GS칼텍스와의 접전 상황에서 김하경이 토스를 잘 넘겨줬지만 볼이 그대로 네트에 맞으며 실점했다. 그 이전 경기들에서는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공에 대한 수비가 흔들리며 점수를 그대로 주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다.

평소 표승주와 산타나가 못해도 두 자리대 득점, 컨디션이 좋으면 쌍방 각 20득점 가까이 올려주는 상황이다. 김희진이 10득점 이상의 공격지표를 계속 가져와준다면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만 리더 신연경의 공백으로 흔들리는 수비는 당분간 방법이 없다. 두 명의 수빈, 김수빈과 최수빈이 힘 닿는데까지 해줘야한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KOVO

 



반면 도로공사는 캣벨의 영입으로 공격화력을 강화하며 지난 12일,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웠다. 

팀 블로킹 지표가 특히 빛났는데 13-4로 김천표 '통곡의 벽'을 세우며 상대방을 늪수비에 꽁꽁 묶어버렸다. 이 날 캣벨이 22득점(공격성공률 43.48%), 박정아 12득점, 배유나 10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에서는 거의 팀 절반이 달려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캣벨이 블로킹 2득점, 박정아 1득점, 배유나 4득점, 정대영 3득점, 전새얀 1득점, 문정원 2득점을 올렸다. 리시브에서는 문정원과 임명옥이 변함없이 맹활약했다. 

캣벨은 시원시원한 오픈공격으로만 12득점을 벌어왔다. 여기에 시간차공격을 센스있게 활용해 분위기를 보탰다. 다만 이 날도 팀 범실 16개 중 7개를 홀로 범한 점은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수비 하나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가운데 V-리그 경력이 풍부한 캣벨이 실질적인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해가며 팀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어려운 능선을 걷고있는 시점이고, 도로공사는 사실상 1,2위권 추격은 힘들지만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역시 수비다. 도로공사가 캣벨 영입 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던 공격에도 리그 3위를 유지할 수 있는 베이스다. 더불어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의 꾸준한 염려대로 '하지 말아야 할' 잔범실 정도만 피하면 잃는 점수의 절반은 지킬 수 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펼쳐진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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