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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체제인 두 팀' 페퍼저축은행 vs 흥국생명

조아라유 0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왼쪽)과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 (C)KOVO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이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5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1승 19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16승 5패 승점 48점으로 2위다. 두 팀의 순위 차나 여러 데이터를 보면 전력 차는 분명하다.

공통점은 감독대행 체제라는 것.

이번 시즌 중에 여자부와 남자부 14개 팀 가운데 감독이 교체된 팀은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 두 팀 뿐이다. 결은 확연히 다르다.

페퍼저축은행은 김형실 창단 감독이 팀의 분위기 변화를 위해 본인이 결단했다. 구단의 압력이 있었던 건 아니다. 앞으로 김형실 감독은 구단의 기술고문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매튜 구단주와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구단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주고 받는 상황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2위 성과를 내며 1위를 압박하던 권순찬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무리수를 뒀다. 이후 김기중 감독 선임을 발빠르게 발표했지만 김 감독이 고사하면서 지금은 김대경 코치가 대행으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에게 선수 기용을 간섭했다. 이에 권 감독이 반발하자 경질했다. 이는 선수들이 이미 증언으로 증명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두 팀 프런트는 새 감독을 찾고 있다. 비슷한 듯 완전 다른 분위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감독대행 승격과 외국인감독 선임을 놓고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은 이경수 대행 체제고,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알차게 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급해졌다. 하지만 난처해졌다. 국내감독은 선임이 어려워졌다. 어느누구도 흥국생명 지휘봉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화답하는 즉시 배구계의 손가락질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답은 나와있다. 외국인감독이 오는 방법 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뉴스는 외국에도 널리 퍼져있다. 국제대회를 취재하며 알게 된 유럽 기자들은 이미 흥국생명 상황을 소상히 알고 있다. 번역기를 돌려 상황을 이미 접했다고 한다.

그렇다해도 흥국생명은 국내감독 선임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외국인감독 선임 말고는 답이 없을 듯 싶다. 새로 온 감독은 선수 기용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임기를 마칠 수 있을지, 혹여 국제망신이라도 당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아직 신뢰가 가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두 팀 선수들이 코트에 나선다. 선수들의 열정 만큼은 존중받아야 한다. 오늘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두 팀 선수들을 마음으로 응원한다.

또한 오늘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과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차분하게 경기를 기다린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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