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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도, 메츠도 아니었다... FA 내야수 코레아, 결국 미네소타 잔류

조아라유 0

[메이저리그] 메디컬 테스트 두 차례나 통과 못한 코레아, 삭감된 금액에 원소속팀으로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뉴욕 메츠도 아니었다.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다시 손을 잡았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6년 총액 2억 달러(2496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계약에는 4년 7000만 달러(약 874억 원)의 추가 옵션이 포함됐고, 옵션이 실행될 경우 코레아는 최대 2억 7000만 달러(약 3370억 원)를 수령한다.

계약에 따르면, 직전 시즌에 최소 502타석 이상 소화 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5위 이내 득표 시 옵션을 충족한다. 또한 실버슬러거을 받거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혹은 월드시리즈서 MVP로 선정돼도 옵션이 발동된다.


 

▲  결국 코레아와 손을 잡은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 MLB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 돌고 돌아 미네소타로

지난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선언한 코레아는 FA 시장에 나와서 자신의 평가를 받길 원했다. 20개 넘는 홈런을 달성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공격, 수비에서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888경기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 0.836이다.

지난달 중순, 샌프란시스코가 코레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계약 조건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로, 말 그대로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신체검사)와 입단 기자회견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샌프란시스코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졌다.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샌프란시스코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레아의 오른쪽 발목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결국 계약은 '없었던 일'이 됐다.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거리가 멀어지자 이번에는 메츠가 나섰다. 양 측은 12년 총액 3억 15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합의했다. 메츠는 코레아의 가세에 힘입어 '리그 최강 내야진'을 구축하는 듯했다.

그러나 또 메디컬 테스트가 발목을 잡았고, 메츠 역시 계약을 포기했다. 코레아는 원소속팀 미네소타로 돌아와야 했다. 메디컬 테스트 통과 여부가 나오진 않았으나 이적이 아닌 잔류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 대폭 삭감... '부상 리스크'가 영향 끼쳤다

코레아는 힘겹게 도장을 찍었으나 계약 기간이 짧아졌다. 무엇보다도, 대폭 삭감된 금액을 마주해야만 했다. 보장된 총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샌프란시스코와 합의한 금액에서 무려 1억 5000만 달러(약 1863억 원)가 줄었다.

앞서 미네소타가 코레아에게 제안했던 금액(10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보다도 적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코레아가 거액을 받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미네소타 이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눈에 띄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면, 미네소타는 계약 내용에 구체적인 옵션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부상 리스크'를 어느 정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502타석 이상 소화하는 것을 옵션 충족 기준 중 하나로 내세웠는데, 코레아가 빅리그에 데뷔한 2015년 이후 502타석 이상 뛴 시즌은 2016년(660타석)과 2021년(640타석), 지난해(590타석)까지 세 시즌에 불과했다.

건강하게 뛸 수만 있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메디컬 테스트를 세 차례나 거치면서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코레아가 우려를 불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유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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