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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51km 강속구 유망주 또 등장…호주서 날아든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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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양경모.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강속구 투수들을 모으고 키우는 한화에 또 한 명의 영건이 등장했다. 호주 질롱 코리아에 파견된 우완 투수 양경모(20)가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경모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8라운드 퍼스 히트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 6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3으로 뒤진 6회 선발 김진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양경모는 첫 타자로 메이저리그 출신 피트 코즈마를 상대했다. 3구째 공이 151km로 측정된 양경모는 1루 파울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 윌리엄 시모닛에게도 4구째 공이 151km로 나왔고, 7구 승부 끝에 149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직구 힘에 밀린 힘없는 타구였다. 

이어 좌타자 코너 오윙스에게 살짝 먹힌 타구가 중전 안타로 연결됐지만 비제이 쿠크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1이닝을 책임졌다. 총 투구수 20개로 최고 구속 151km 공을 2개 던졌다. 대부분 공이 140km대 후반이었다. 

184cm 92kg으로 단단한 체격을 갖춘 양경모는 천안 북일고 시절부터 빠른 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화가 가능성을 보고 2022년 신인 지명 2차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양경모를 뽑았다. 입단 후 팔꿈치 인대접합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하느라 지난해에선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입단 이후 첫 실전을 호주에서 치렀다. 지난달 26일 한화의 질롱 후발대 7명 멤버에 포함돼 호주로 갔고, 지난달 29일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첫 등판했다. 7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투입돼 밀어내기 볼넷이 있었지만 다음 타자를 우익수 뜬공 잡고 공 8개로 첫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 146km. 

두 번째 등판이 된 이날은 1이닝을 책임지면서 최고 구속을 151km까지 높였다. 커맨드 안정, 변화구 구사 등 보완점도 있지만 재활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150km 강속구를 펑펑 꽂은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KBO 레전드 투수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긴 이닝을 봐야겠지만 마운드에서의 모습이나 얼굴 표정이 진득하다. 괜찮은 변화구만 있으면 물건이다”고 양경모를 칭찬했다. 

한화는 지난해 최고 158km를 던진 ‘괴물’ 문동주를 비롯해 김범수, 장시환, 박상원, 남지민, 윤산흠, 정이황, 김규연 등이 150km 이상 강속구를 던졌다. 올해는 최고 156km를 뿌린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과 KIA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한승혁, LG에서 방출된 류원석까지 강속구 투수들이 추가됐다. 여기에 양경모까지 호주에서 151km를 던지면서 강속구 군단으로 변모 중인 한화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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