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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야 빨리 꺼져" 인종차별 폭언+오물 투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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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레알 마드리드)가 상대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15라운드에서 바야돌리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8이 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FC바르셀로나(승점 37)를 1점 차로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를 쓰리톱으로 배치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3분에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비니시우스는 교체 지시를 받고 벤치로 천천히 걸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서 있는 곳은 반대쪽 터치라인과 가까운 쪽. 바야돌리드 선수들은 터치라인을 가리키며 얼른 나가라고 어필했다. 비니시우스와 바야돌리드 선수들이 언쟁을 벌이자 몬테로 주심이 다가와 터치라인으로 나가라고 지시했다.

비니시우스는 벤치 반대편 터치라인으로 나와 그라운드를 반바퀴 돌아서 레알 벤치 쪽으로 걸어갔다. 바야돌리드 홈팬들은 욕설을 내뱉으며 “원숭이야 빨리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중 오물을 던지는 관중도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이 오물을 왼발로 시원하게 걷어찼다. 그러자 바야돌리드 팬들이 더 흥분했다.

급기야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바야돌리드 팬들을 말렸다. 쿠르투아는 비니시우스를 위로하고는 그라운드에 떨어진 오물을 따로 챙겼다. 그럼에도 바야돌리드 팬들의 욕설은 계속 이어졌다.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스페인 현지 팬들은 바야돌리드 관중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 나라에서 아직도 인종차별 욕설이 나온다는 게 부끄럽다”, “축구장에서 인종차별 욕설을 금지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 선수로 조롱선 안 된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사진 =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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