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전광인 있으니까" 사령탑의 빈자리…캡틴 향한 신뢰 [의정부브리핑]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령탑이 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송병일 현대캐피탈 수석코치의 양 어깨가 무거워졌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뜻하지 않게 사령탑이 자리를 비웠다.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최태웅 감독이 곽명우의 오버 네트 여부에 대해 항의하다 세트 퇴장을 당하면서 규정상 자동으로 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감독의 퇴장 직후 하나로 똘똘 뭉친 선수들이 한 세트는 따냈지만, 4세트를 내주며 결국 경기는 패했다. 이어 최 감독 없이 1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지휘봉을 잡은 송 코치는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경기력을 유지시키는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 경기 보면서 비예나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준비해온 대로 오늘 경기를 치르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늘 해왔던 대로 훈련했다. 우리에겐 베테랑들이 있지 않나. 전광인과 오레올이 잘해줘야한다. 미들블로커(박상하 최민호)도 있고. 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 오늘은 전광인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병일 수석코치. 사진제공=KOVO

앞서 니콜라가 뛰던 KB손보 상대로는 두 경기 모두 이겼다. 송 코치는 "지난 두 경기 공격력은 서로 비슷했다고 본다. 다만 주포에 대한 수비가 우리 쪽이 더 좋았다"면서 "비예나를 1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고, 아직 세터도 신승훈 박현빈 바뀌는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능력껏 잡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세터로는 변함없이 이현승이 나간다. 송 코치는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한국 배구에 기여할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