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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280억까지 예상했는데, 고작 1년 38억 보장…왜 몸값 깎였나

조아라유 0
▲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드류 루친스키(34)가 바라던 대로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몸값은 최초 기대치보다는 떨어진다.

켄 로젠탈, 존 헤이먼 등 메이저리그 주요 소식통은 21일(한국시간) 'FA 우완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1년 300만 달러(약 38억원) 보장 계약이고, 2024년 시즌 구단 옵션 500만 달러(약 64억원)가 실행되면 최대 2년 800만 달러(약 103억원)까지 가능한 계약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FA 시장이 열렸을 때부터 루친스키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성과를 인정했다. 루친스키는 4시즌 통산 121경기, 53승36패, 732⅔이닝,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해마다 30경기,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가치를 보여줬다. 올해 NC와 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받은 배경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FA 개장 당시 루친스키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다면, 적어도 2년 1600~1800만 달러(약 205억~231억원)는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건이 더 좋으면 3년 2000~2200만 달러(약 257억~283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는 동안 30대 중반이 된 나이가 결국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 매체는 FA 상위권 명단을 정리하면서 루친스키를 50위에 올렸다. 루친스키의 1년 계약은 우리가 예상한 2년 900만 달러(115억원) 보장 계약에 미치지 못한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메릴 켈리(애리조나)와 같은 투수들은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때 계약 기간 2년은 보장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루친스키는 나이 때문에 1년밖에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34살인데, 플렉센과 켈리는 각자 미국으로 돌아올 당시 나이 31살을 넘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로서는 2년째 구단 옵션으로 안전장치를 걸어뒀다. 루친스키가 다음 시즌 무사히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하면 서로 문제가 될 게 없는 계약 조건이다.

루친스키는 한국에서 에이스로 안정적인 삶을 더 누릴 수도 있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 마무리를 고향인 미국에서 마무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루친스키는 KBO 외국인 선수 역수출 신화를 이어 가며 도전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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