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의 충돌에 눈물까지' … 풀세트 승리로 12연승 후 다리 풀린 김다인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너무 힘든 승부에 긴장감 풀지자 다리까지 풀린 주전 세터'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개막 최다연승 12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했다. 반면에 GS칼텍스는 시즌 첫 3연승을 노렸다.

1세트 양팀은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14-16으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민경, 양효진이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했다. 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득점과 GS칼텍스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21-21 동점에서 한수지가 역전을 시킨 뒤 최은지의 득점으로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가 3-0으로 리드하던 3세트 수비를 하던 중 현대건설 야스민과 김다인이 충돌했다. 김다인은 목 부위에 충격을 받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잠시 후 4-8 상황에서 코트에는 김다인이 다시 들어왔다.

GS칼텍스가 21-19로 리드. 모마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3세트를 잡으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 시켰다.

4세트에서는 고예림 대신 정지윤이 코트에 들어갔고 현대건설은 다시 앞서 갔다. 25-11로 승리하며 경기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현대건설은 리드를 이어갔다. 야스민과 정지윤이 득점과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승리하며 개막 최도 12연승 타이 기록을 올렸다.

▲ 야스민과 충돌한 김다인이 목 부위를 손으로 잡으며 벤치로 향하고 있다.

▲코트로 복귀한 김다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1-25, 25-11, 15-10)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선수들이 둥글게 손을 잡으며 기뻐하던 중 김다인은 다리가 풀리며 주저 앉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개막 최다 12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개막 최다 13연승에 도전한다.

[야스민과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건설 김다인. 사진 = 곽경훈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