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의 통산 11번째 월드컵 여정은 16강에서 마무리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당당했던 도전을 끝마쳤다.
대회 최종엔트리에 선발된 26명 중 21명이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필드 플레이어는 송민규(23·전북 현대), 김태환(33·울산 현대), 윤종규(24·FC서울) 등 3명이고, 조현우(31·울산)와 송범근(25·전북) 등 골키퍼 2명도 벤치만 지켰다.
평소 변화에 인색하고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벤투 감독이지만 우루과이(0-0 무)~가나(2-3 패)~포르투갈(2-1 승·이상 조별리그)~브라질 등 세계적 강호들과 맞선 월드컵에선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활용해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대표팀은 탄탄했다. 어떤 누구를, 어떠한 상황에서 기용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제 역할을 해냈다. 몇 분이 주어지든 상관없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위해 헌신했다. 모두가 철저한 ‘출전 태세’가 갖춰졌고, 최적의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카타르로 향한 선수단의 최고참은 1989년생이다. ‘포스트 기성용’의 역할을 부여받고 우직하고 듬직하게 대표팀의 중원을 지킨 베테랑 정우영(알사드)과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다. 매 경기를 선발 출격한 정우영과 달리 김태환은 벤치를 지켜야 했으나 조금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 뒤를 꾸준하게 주전으로 출격한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과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브라질전 후반에 나선 왼쪽 풀백 홍철(대구FC) 등 1990년생이 받쳐줬다.
다만 대표팀의 중심축은 1992년생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스트라이커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샨), 중앙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이 30세의 나이로 아주 특별한 월드컵을 뛰며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벤투호’에는 차세대 기둥들도 적지 않았다.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문환(27·전북)보다 1년 어린 일명 ‘96라인’이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나폴리)와 ‘중원의 핵’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턴), 측면 공격수 나상호(서울), 중앙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향후 대표팀을 책임질 자원들로 주목 받는다.
10년 미래를 내다볼 막내급도 인상적이었다. 가나전에서 헤더 멀티 골을 가동해 유럽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은 골잡이 조규성(24·전북)과 ‘다용도 공격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가나전 1도움을 올려 유럽파의 실력을 입증한 2001년생 이강인(21·마요르카) 등은 오늘보다 내일이, 북중미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할 2026년 월드컵이 훨씬 기대되는 ‘신 에너지’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거치며 향후 4년 간 지속될 대표팀의 치열한 세대교체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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