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을 왜 그렇게 좋아한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열렸다. 개최국 카타르와 남미 다크호스 에콰도르의 맞대결이었다.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매치인 만큼 각국 취재진이 몰렸다.
하프타임에 우연히 카타르의 ‘알카스 스포츠’ 채널에서 해설가로 활동하는 하이다리 하산을 만났다. 하산은 축구와 배구, 핸드볼을 중계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미디어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하산은 기자를 보자마자 “손흥민은 왜 토트넘을 안 떠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하산은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선수이지 않느냐”면서 “정말 이해를 못하겠다. 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산 해설위원의 말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년째 ‘장기근속’ 중이다. 2015년 여름에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현재까지 토트넘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직 우승 커리어는 없다. 종종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하산 해설위원은 손흥민에게 새 행선지를 추천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해서 우승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토트넘에만 남아있으면 은퇴할 때까지 우승을 한번도 못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하산은 한국 축구를 넘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듯했다. “한국인들의 특징”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인들은 무언가를 한번 사랑하면 끝까지 사랑한다. 그게 꼭 좋은 건 아니다. 때로는 단호하게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현호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도하(카타르) =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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