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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걸맞도록 만들겠다” 은희석 감독의 다음 프로젝트

조아라유 0

 

 



[점프볼=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삼성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은희석 감독이 다음 프로젝트를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이원석이 보여줬듯,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차민석도 복귀 후 성장세를 그릴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이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하위권이라는 평가와 달리 6승 4패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0.5경기 뒤진 4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1위 안양 KG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삼성이 3연승을 따낸 것은 2020년 12월 25일 서울 SK전 이후 무려 23개월만이었다.

또한 삼성이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6승을 수확한 것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2016-2017시즌(8승 2패) 이후 6시즌만이었다. 모교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대학무대를 평정했던 은희석 감독의 지도력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 시즌 평균 85.5실점, 이 부문 최하위였던 삼성은 은희석 감독 지휘 아래 75.7실점(2위)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복귀를 준비 중인 자원들도 많다. 이 가운데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차민석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초 고졸 1순위의 영광을 안으며 삼성에 지명됐지만, 2시즌 동안 57경기 평균 12분 10초 3.9점에 그쳤던 차민석이 은희석 감독을 만나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다. 오프시즌에 피로골절을 입어 재활 중인 차민석의 복귀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미뤄진 상황이다. 은희석 감독은 차민석의 몸 상태에 대해 “복귀 계획이 2주 정도 밀렸다. 이제 러닝을 시작한 단계다. 아직 (통증이)미세하게 남아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기다려줄 수 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 역시 현역 시절 부상으로 커리어에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다. 은희석 감독은 피로골절 여파로 수술을 받아 2008-2009시즌 7경기 소화에 그쳤고, 이후에도 부상에 발목 잡혀 꽤 오랫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차민석에게 복귀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한 이유다.

물론 복귀 이후에도 과제는 남아있다. 차민석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포지션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하지만, 냉정히 말해 차민석이 코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많지 않았다. 3번을 맡기기엔 슛이, 4번을 맡기기엔 몸싸움과 포스트업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아직 젊다는 걸 감안해도 본인만의 색깔만큼은 분명해야 한다.

은희석 감독은 이에 대해 “현재 포워드 라인에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차)민석이가 포워드, 허리 라인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몸 상태가 우선이기 때문에 부담을 주고 싶진 않다. 오프시즌 훈련 도중에 다쳤던 거라 스트레치4로 기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다른 스트레치4 선수들과 함께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한다. 민석이는 고졸 아닌가.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에 온 만큼 만들어주는 게 나의 역할이다. 나를 잘 따라와 줄 거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은희석 감독 역시 차민석이 부상을 딛고 팀에 필요한 퍼즐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시련이 있었지만,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1순위라는 지명 순위에 걸맞도록 만들겠다.” 은희석 감독의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사진_점프볼DB

기사제공 점프볼

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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