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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감하게 때려!" 25세 에이스를 바꾼 사령탑의 가르침 [SC초점]

조아라유 0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시즌 서브에이스가 총 18개에 불과했다. 올해는 벌써 6개다. 야스민 이다현(이상 10개·현대건설)에 이어 서브 부문 3위다.

옐레나가 남달라진 서브로 도드람 2022~2023시즌초 흥국생명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흥국생명의 중심은 물론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하지만 옐레나는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파괴력으로 흥국생명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16.8득점, 공격 효율 36,59%로 김연경의 부담을 더는 한편 고비 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게 바로 서브다. 지난 시즌까지 플로터 서브를 했던 옐레나는 올해부터 스파이크 서브로 바꿨다.

옐레나는 1m96의 장신 선수다. 프로 데뷔 이래 플로터서브만 해온 그다. 옐레나는 서브를 바꾼 이유에 대해 "감독님의 주문"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당황스러웠다.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들어갈지 확신도 없고,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순찬 감독은 "서브나 공격이나 마찬가지다. 더 과감하게 때리라"며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현재 흥국생명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하는 국내 선수는 김미연 김다은 박현주 정윤주 등이 있다. 하지만 박현주나 정윤주는 출전시간이 마땅찮고, 김미연 역시 시즌 전에는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주전 활용이 미지수였다. 시즌초 높이와 파워가 좋은 김다은에게 기회를 줬지만, 리시브 약점을 드러내면서 다시 김미연이 그 자리를 메운 상황이다.

옐레나는 타고난 파워가 워낙 좋은 선수다. 제대로 된 스파이크 서브를 장착하자 팀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옐레나는 "지금은 실수해도 마음이 편하다. 이제 와서 플로터를 하면 더 불안할 것 같다. 점프 서브가 더 자신있다"고 했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옐레나가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권 감독 역시 현역 시절 날카로운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던 아웃사이드히터였다. 그는 "옐레나가 스파이크 서브를 몇번 때려보더니 매력을 느낀 것 같다. 나와 마음이 통했다"며 웃었다.

"원래 4걸음을 나가서 때리는 서브를 준비했다. 옐레나가 라인을 밟을까봐 부담을 느껴서 개막 며칠전에 3걸음반으로 바꿨다. 서브 자체도 조금 더 라인을 향해 날리는 서브로 조정을 거쳤다. 그랬더니 공에 파워가 더 붙어서 한층 위력적인 서브가 됐다."

옐레나가 이끄는 흥국생명은 10일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4승1패, 승점 12점으로 2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어느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승점을 허용치 않고 있다. '6위팀에 김연경 하나가 더해졌을 뿐'이라던 예상과 달리 현대건설의 대항마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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