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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6번 진출→6번 우승' 이대진 코치, 꼴찌 한화에 우승 기운 전한다 [춘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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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국시리즈만 올라가면 100%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의 사나이, 이대진 코치가 1위팀 SSG에서 10위 한화로 향한다. 

한화 수석코치로 합류하는 이대진 코치(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선수와 코치로 6번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6번 모두 우승한 '행운의 사나이'가 강팀의 기운을 전하러 대전으로 간다. SSG 랜더스 우승 멤버 이대진 투수코치가 '수베로호' 한화 이글스 수석코치로 합류한다.

한화는 11월 9일 오전 이대진 코치의 1군 수석코치 선임 소식을 알렸다. 이미 한참 전에 내정은 했지만 한국시리즈 기간임을 고려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가,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바로 발표가 이뤄졌다.

1974년생 이대진 코치는 불세출의 에이스 투수 출신이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2년 LG에서 은퇴까지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통산 17시즌 283경기에 등판해 100승 74패 2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57을 기록했고 21번의 완투 경기, 6번의 완봉승 기록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2번밖에 나오지 않은 '10타자 연속 탈삼진' 진기록도 세웠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한화 재활코치와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에서 코치를 맡았고, 2021년부터 SSG 랜더스에서 불펜코치로 기여했다. 현역 시절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 코치는 2017년 KIA 우승, 2022년 SSG 우승까지 지도자로도 두 차례 우승을 함께 했다.

"한화에도 슈퍼스타 자질 갖춘 선수 많다" 우승팀 코치는 확신한다



선수를 지도하는 이대진 코치(사진=SSG)

 

 



9일 스포츠춘추와 연락이 닿은 이 코치는 "어제 팀이 우승해서 정말 좋았다. 우승을 여러 번 해봤지만 우승은 항상 기쁘다(웃음)"면서 전날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을 만끽했다.

이어 이 코치는 "자랑은 아니지만, 그간 6번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100% 다 우승했다. '일단 한국시리즈에 가면 우승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투수들에게도 그 기운을 많이 불어넣어 주려고 했다"면서 "이렇게 우승하니 감회가 새롭고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진 코치의 한화 합류는 절친 손혁 단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코치는 "새로 부임한 손 단장님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내년 시즌 수석코치를 국내에서 찾을 예정'이라며 제안해 주셨다. 내 나름대로도 야구 보는 시야를 좀 더 넓히고 싶다는 생각에 한화행을 결심했다"고 했다.

1위팀에서 최하위 팀으로 소속을 옮기게 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 코치는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거다. 개인적으로도 외국인 감독님을 모시고 일해보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대진 수석코치는 국내 야구인 중에는 수준급에 속하는 영어 구사능력을 자랑한다. 수베로 감독 및 호세 로사도, 대릴 케네디 등 외국인 코칭스태프와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이 코치는 "그 정도는 아니다. 통역이 필요 없지 않다"면서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대화를 하는 수준이다. 나도 감독님과 잘 소통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영어를 더 공부할 좋은 기회"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KIA 시절에도 우승을 경험한 이대진 코치(사진=스포츠춘추 DB)

 

 



한화는 이 코치가 "수베로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하면서 풍부한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 경기 운영 및 선수 관리 등 전문 분야에서도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코치 외에도 박승민 불펜코치, 김정민 배터리 코치까지 합류하면서 2년간 KBO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는 기대다.

"한화에도 슈퍼스타가 될 만한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한 이 코치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야구팬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기대감을 선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선수들과 재미있게 지낼 생각이다. 팬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승만 6번 경험한 행운의 사나이가 가져올 긍정 에너지가 한화의 내년 시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된다.
 

기사제공 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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