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자 회복 기간과 복귀 날짜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변에 골절상을 입어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입어 전반전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마르세유 수비수 샹셀 음벰바 어깨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경기장에 쓰러졌고, 충돌한 얼굴 왼쪽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으면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상이 확진되면서 손흥민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술 소식을 전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우리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약 3주 남겨두고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르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월드컵은 오는 21일에 개최되고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은 24일에 열린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이 월드컵 첫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의학 전문지 '메드스케이프(Medscape)'이 지난해 10월 안와 골절상을 입었던 운동선수들의 회복 속도를 예상한 바 있다.
매체는 "안와 골절상을 입은 선수들의 복귀 날짜를 추측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일반적으로 골절 직후 5일간 염증 반응과 함께 뼈 회복이 진행된다"라며 "골절 후 4~40일 동안 굳은살이 형성되고, 25~50일 동안 부상 부위가 재건되는 단계를 밟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은 가능하면 부상당한 날짜로부터 20일 동안 훈련을 금지하고, 21일부터 열흘 동안에는 가벼운 훈련을 소화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31일부터는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되 부상 부위에 충격이 오지 않게끔 주의하고, 회복 기간이 41일이 넘어가면 경기에 나서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눈에 가까운 부위에 골절을 당하면 운동선수로서 중요한 시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시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밀 검사는 필수"라고 전했다.
메드스케이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직전에야 훈련장 복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사진=AP/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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